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성명서 ‘인내심’ 표현 삭제

입력 2019.06.20 (06:07) 수정 2019.06.20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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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현행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그러나, 올해 초부터 기준금리 조정과 관련해 성명서에 담아왔던 인내심이란 표현을 삭제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현재 금리인 2.25~2.5%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노동시장은 강하고 경제활동은 증가세지만 물가상승률은 연준 목표치를 밑돌아 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월/美 연준 의장 : "경제는 합리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견고한 지원을 받고 성장과 고용률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요. 인플레이션은 우리 목표치에 다소 밑돌고 있습니다.]

연준은 그러나, 기준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갖겠다는 표현을 성명서에서 삭제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점진적 추가 금리인상이란 표현을 빼고 대신 '인내심'을 강조했던 문구를 썼는데, 이를 없앤 겁니다.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 완화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파월/美 연준 의장 :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참가자들은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지표나 업계 분위기를 인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글로벌 경기와 무역에서 역류 현상이 지표로 나타나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면서, 이를 면밀히 관찰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연준은 더욱 명확한 지표를 원하고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론이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르면 다음달, 또는 연말 쯤 단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정치적 통제로부터 연준의 독립은 경제와 나라 모두를 위해 중요하다며 임기 4년을 모두 채우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연준 흔들기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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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성명서 ‘인내심’ 표현 삭제
    • 입력 2019-06-20 06:09:07
    • 수정2019-06-20 07: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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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가 현행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은 그러나, 올해 초부터 기준금리 조정과 관련해 성명서에 담아왔던 인내심이란 표현을 삭제해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이틀에 걸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현재 금리인 2.25~2.5%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노동시장은 강하고 경제활동은 증가세지만 물가상승률은 연준 목표치를 밑돌아 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월/美 연준 의장 : "경제는 합리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견고한 지원을 받고 성장과 고용률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요. 인플레이션은 우리 목표치에 다소 밑돌고 있습니다.]

연준은 그러나, 기준금리 조정에서 인내심을 갖겠다는 표현을 성명서에서 삭제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점진적 추가 금리인상이란 표현을 빼고 대신 '인내심'을 강조했던 문구를 썼는데, 이를 없앤 겁니다.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 완화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파월/美 연준 의장 : "많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참가자들은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지표나 업계 분위기를 인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글로벌 경기와 무역에서 역류 현상이 지표로 나타나 경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면서, 이를 면밀히 관찰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연준은 더욱 명확한 지표를 원하고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하론이 많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이르면 다음달, 또는 연말 쯤 단행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정치적 통제로부터 연준의 독립은 경제와 나라 모두를 위해 중요하다며 임기 4년을 모두 채우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연준 흔들기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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