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임시국회, 결국 한국당 빼고 ‘반쪽 소집’

입력 2019.06.20 (07:14) 수정 2019.06.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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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사태로 국회가 멈춰선 지 77일째, 우여곡절 끝에 오늘 6월 임시국회가 열립니다.

하지만 경제청문회 개최 등을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6월 국회는 결국 '반쪽'으로 문을 열게 됐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월 임시국회는 결국 제1야당인 한국당이 빠진 채 문을 열게 됐습니다.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쟁점이자, 한국당이 등원 조건으로 내건 경제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막판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경제 청문회 대신, 토론회 형식의 '경제 원탁회의'를 열자는 국회의장의 마지막 중재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검토할 수 있다, 한국당은 수용할 수 있다면서도 각각 전제 조건을 내걸며 온종일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경제 실정, 그리고 국가부채에 대한 책임 이런 낙인을 거둔다 그러면 우리에게 새로운 대화는 시작될 수 있겠다, 전 그렇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부와 또 결국 청와대 라인의 출석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임시국회 개회 하루 전이었던 어제도, 민주당은 일부 상임위를 가동하며 압박에 나섰지만, 한국당은 회의 불참으로 맞섰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 협상이 최종 완료될 때까지 6월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민주당은 국회가 열리는 오늘 추경안 설명을 위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추진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은 24일까지 여야 간 일정 합의를 해오라며 돌려보낸 상태입니다.

국회는 열렸지만,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여야 간 막판 협상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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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임시국회, 결국 한국당 빼고 ‘반쪽 소집’
    • 입력 2019-06-20 07:15:43
    • 수정2019-06-20 07: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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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패스트트랙 사태로 국회가 멈춰선 지 77일째, 우여곡절 끝에 오늘 6월 임시국회가 열립니다.

하지만 경제청문회 개최 등을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6월 국회는 결국 '반쪽'으로 문을 열게 됐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6월 임시국회는 결국 제1야당인 한국당이 빠진 채 문을 열게 됐습니다.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쟁점이자, 한국당이 등원 조건으로 내건 경제청문회 개최 여부를 두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막판까지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경제 청문회 대신, 토론회 형식의 '경제 원탁회의'를 열자는 국회의장의 마지막 중재안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검토할 수 있다, 한국당은 수용할 수 있다면서도 각각 전제 조건을 내걸며 온종일 기 싸움을 벌였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경제 실정, 그리고 국가부채에 대한 책임 이런 낙인을 거둔다 그러면 우리에게 새로운 대화는 시작될 수 있겠다, 전 그렇게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부와 또 결국 청와대 라인의 출석이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임시국회 개회 하루 전이었던 어제도, 민주당은 일부 상임위를 가동하며 압박에 나섰지만, 한국당은 회의 불참으로 맞섰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 협상이 최종 완료될 때까지 6월 국회는 '개점휴업' 상태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애초 민주당은 국회가 열리는 오늘 추경안 설명을 위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추진했지만, 문희상 국회의장은 24일까지 여야 간 일정 합의를 해오라며 돌려보낸 상태입니다.

국회는 열렸지만,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여야 간 막판 협상은 이번 주말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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