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을 불법 숙박시설로…26곳 적발

입력 2019.06.20 (07:37) 수정 2019.06.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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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피스텔을 빌린 뒤 숙박공유사이트를 통해 숙박시설로 불법 운영한 업소들이 적발됐습니다.

많은 객실을 운영하면서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업소도 있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피스텔 방 안쪽에 세제와 수건, 휴지 등이 쌓여 있습니다.

숙박시설로 쓰이는 옆방에 공급할 물품들입니다.

한쪽에는 세탁물도 따로 모아 놓았습니다.

[단속반원 : "방 하나 자체를 이렇게 만드셔서 여기서 이렇게 모아서 한 업체에 위탁처리하시는 거죠? (네.)"]

단속반원들이 숙박공유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하고 찾아가보니 그곳도 오피스텔이었습니다.

[단속반원 : "저희가 여기를 나오게 된 것도 사이트에 게시가 된 것도 확인했고. (예,예.)"]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업무시설이어서 숙박영업은 모두 불법입니다.

이번에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26곳입니다.

이들은 체크인과 체크아웃 방법을 문자로 안내하는 등 무인텔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업체는 7년 동안 23개 객실을 운영해 74억 원의 부당수익을 올렸고, 또 다른 업체는 46개 객실을 임차해 한 달에 1억 원이 넘는 수입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병우/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단장 : "불법 숙박업체의 경우에는 객실 내 완강기 등 피난시설의 미비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거나 미성년자 혼숙으로 각종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26개 업체를 형사입건하고 관할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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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스텔을 불법 숙박시설로…26곳 적발
    • 입력 2019-06-20 07:38:46
    • 수정2019-06-20 07:51:29
    뉴스광장(경인)
[앵커]

오피스텔을 빌린 뒤 숙박공유사이트를 통해 숙박시설로 불법 운영한 업소들이 적발됐습니다.

많은 객실을 운영하면서 수십억 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업소도 있었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피스텔 방 안쪽에 세제와 수건, 휴지 등이 쌓여 있습니다.

숙박시설로 쓰이는 옆방에 공급할 물품들입니다.

한쪽에는 세탁물도 따로 모아 놓았습니다.

[단속반원 : "방 하나 자체를 이렇게 만드셔서 여기서 이렇게 모아서 한 업체에 위탁처리하시는 거죠? (네.)"]

단속반원들이 숙박공유사이트를 통해 예약을 하고 찾아가보니 그곳도 오피스텔이었습니다.

[단속반원 : "저희가 여기를 나오게 된 것도 사이트에 게시가 된 것도 확인했고. (예,예.)"]

오피스텔은 건축법상 업무시설이어서 숙박영업은 모두 불법입니다.

이번에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26곳입니다.

이들은 체크인과 체크아웃 방법을 문자로 안내하는 등 무인텔 형태로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업체는 7년 동안 23개 객실을 운영해 74억 원의 부당수익을 올렸고, 또 다른 업체는 46개 객실을 임차해 한 달에 1억 원이 넘는 수입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병우/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단장 : "불법 숙박업체의 경우에는 객실 내 완강기 등 피난시설의 미비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거나 미성년자 혼숙으로 각종 범죄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26개 업체를 형사입건하고 관할 시군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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