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북미 사이에 ‘신뢰의 갭’…북 구체적 조치 필요”
입력 2019.06.20 (07:59)
수정 2019.06.2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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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북한 사이에 커다란 신뢰의 갭(trust gap)이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북한이 구체적 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문 특보는 현지시간 19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한 전략대화 행사에서 가진 대담을 통해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후 북미협상 교착과 관련해 이와 같이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이 핵 등을 전부 폐기하면 제재를 해제하는 '빅딜'을 원하지만, 북한은 우선 영변 핵시설을 제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접근 방식이 다르다며 "북한이 비핵화에서 완전한 진전을 이룬다면 제재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북미가 정치적·군사적 안전보장을 얘기할 수 있다면 북한도 이후의 조치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도 제재 완화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은 지금까지 그들의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것 외에 어떤 것도 보여주지 않았다"며 "구체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결정에 대한 보상으로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계속 더 밝은 미래를 말하지만, 그것은 충분히 포괄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의 역할과 관련, 문 특보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 사이의 대화를 용이하게 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고 일단 진전이 보이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대화 재개에 매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 특보는 현지시간 19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한 전략대화 행사에서 가진 대담을 통해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후 북미협상 교착과 관련해 이와 같이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이 핵 등을 전부 폐기하면 제재를 해제하는 '빅딜'을 원하지만, 북한은 우선 영변 핵시설을 제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접근 방식이 다르다며 "북한이 비핵화에서 완전한 진전을 이룬다면 제재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북미가 정치적·군사적 안전보장을 얘기할 수 있다면 북한도 이후의 조치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도 제재 완화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은 지금까지 그들의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것 외에 어떤 것도 보여주지 않았다"며 "구체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결정에 대한 보상으로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계속 더 밝은 미래를 말하지만, 그것은 충분히 포괄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의 역할과 관련, 문 특보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 사이의 대화를 용이하게 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고 일단 진전이 보이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대화 재개에 매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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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20 08:04:04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제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미국과 북한 사이에 커다란 신뢰의 갭(trust gap)이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북한이 구체적 조치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습니다.
문 특보는 현지시간 19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한 전략대화 행사에서 가진 대담을 통해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후 북미협상 교착과 관련해 이와 같이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이 핵 등을 전부 폐기하면 제재를 해제하는 '빅딜'을 원하지만, 북한은 우선 영변 핵시설을 제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접근 방식이 다르다며 "북한이 비핵화에서 완전한 진전을 이룬다면 제재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북미가 정치적·군사적 안전보장을 얘기할 수 있다면 북한도 이후의 조치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도 제재 완화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은 지금까지 그들의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것 외에 어떤 것도 보여주지 않았다"며 "구체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결정에 대한 보상으로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계속 더 밝은 미래를 말하지만, 그것은 충분히 포괄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의 역할과 관련, 문 특보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 사이의 대화를 용이하게 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고 일단 진전이 보이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대화 재개에 매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문 특보는 현지시간 19일 미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이 동아시아재단과 개최한 전략대화 행사에서 가진 대담을 통해 하노이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후 북미협상 교착과 관련해 이와 같이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은 북한이 핵 등을 전부 폐기하면 제재를 해제하는 '빅딜'을 원하지만, 북한은 우선 영변 핵시설을 제거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접근 방식이 다르다며 "북한이 비핵화에서 완전한 진전을 이룬다면 제재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북미가 정치적·군사적 안전보장을 얘기할 수 있다면 북한도 이후의 조치를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미국도 제재 완화를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은 지금까지 그들의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것 외에 어떤 것도 보여주지 않았다"며 "구체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결정에 대한 보상으로 무엇을 줄 수 있는지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면서 "그들은 계속 더 밝은 미래를 말하지만, 그것은 충분히 포괄적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의 역할과 관련, 문 특보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 정상 사이의 대화를 용이하게 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고 일단 진전이 보이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대화 재개에 매우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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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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