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1박2일 북한 국빈방문…김정은과 북중 관계·북핵 논의

입력 2019.06.20 (12:01) 수정 2019.06.2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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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20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전용기를 통해 평양으로 향했으며, 오후 평양 순항공항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나와 시진핑 주석 부부를 영접했다고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방문 기간 김정은 위원장과 북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시 주석의 방북 수행단에는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과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의 국가 최고지도자가 방북하는 것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며, 시 주석 개인으로는 지난 2008년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입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을 고려하면 오늘(20일) 오후 바로 1차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시 주석을 위한 환영 만찬이 진행될 전망이이며, 만찬 이후에는 집단 체조와 축하공연을 관람할 가능성이 큽니다.

내일(21일)은 북·중 친선의 상징인 북·중 우의탑을 참배하고 김 위원장과 오찬을 겸한 2차 회담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측이 밝힌 시 주석의 이번 국빈 방북의 목적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한 북·중 관계 강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중 정상은 평양에서 제5차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선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친서를 보내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점 등을 고려하면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한 시 주석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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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0 12:01:55
    • 수정2019-06-20 15: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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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시 주석은 오늘(20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전용기를 통해 평양으로 향했으며, 오후 평양 순항공항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나와 시진핑 주석 부부를 영접했다고 중국 관영 인민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시 주석은 방문 기간 김정은 위원장과 북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시 주석의 방북 수행단에는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과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의 국가 최고지도자가 방북하는 것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며, 시 주석 개인으로는 지난 2008년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입니다.

1박 2일이라는 짧은 일정을 고려하면 오늘(20일) 오후 바로 1차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시 주석을 위한 환영 만찬이 진행될 전망이이며, 만찬 이후에는 집단 체조와 축하공연을 관람할 가능성이 큽니다.

내일(21일)은 북·중 친선의 상징인 북·중 우의탑을 참배하고 김 위원장과 오찬을 겸한 2차 회담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측이 밝힌 시 주석의 이번 국빈 방북의 목적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한 북·중 관계 강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중 정상은 평양에서 제5차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선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친서를 보내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점 등을 고려하면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한 시 주석의 역할이 부각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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