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대북 제재 위반 러시아 금융회사 제재

입력 2019.06.20 (12:08) 수정 2019.06.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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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재무부가 제재대상인 북한 은행의 자회사에 계좌를 개설해줬다며 러시아 금융회사를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가 불필요하다고 밝힌바 있어 미국의 의도가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가 러시아 금융회사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를 제재했습니다.

북한이 UN과 미국의 금융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이 회사가 도왔기 때문이라고 미 당국은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는 단둥증성 인더스트리 앤 트레이드 라는 이름의 중국소재 회사에 금융 계좌를 개설해 줬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북한 조선무역은행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조선무역은행과 이회사 모스크바 지사 대표인 한장수는 이미 미국과 UN의 제재 대상입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북한 회사의 자회사에 러시아 금융회사가 계좌를 개설해 준 것이 제재 위반이란 것이 미 재무부의 설명입니다.

미 재무부 테러와 금융정보 담담 만데커 차관은 미국은 UN과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개인과 기관에 대해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의 미국 내 관련 자산은 모두 동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3월 30일 : "북한 사람들은 매우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나는 이 시점에 추가적인 제재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나중에 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시점에 불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지금 이 시점에서는 추가 제재가 필요한 시점이란 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미국의 제재 시점인 우리시간 오늘은 중국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날입니다.

중국에는 제재이탈을 경고하고 북한엔 추가 제재는 언제든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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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재무부, 대북 제재 위반 러시아 금융회사 제재
    • 입력 2019-06-20 12:09:45
    • 수정2019-06-20 12: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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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재무부가 제재대상인 북한 은행의 자회사에 계좌를 개설해줬다며 러시아 금융회사를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가 불필요하다고 밝힌바 있어 미국의 의도가 주목됩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재무부가 러시아 금융회사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를 제재했습니다.

북한이 UN과 미국의 금융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이 회사가 도왔기 때문이라고 미 당국은 밝혔습니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는 단둥증성 인더스트리 앤 트레이드 라는 이름의 중국소재 회사에 금융 계좌를 개설해 줬습니다.

그런데 이 회사는 북한 조선무역은행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조선무역은행과 이회사 모스크바 지사 대표인 한장수는 이미 미국과 UN의 제재 대상입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북한 회사의 자회사에 러시아 금융회사가 계좌를 개설해 준 것이 제재 위반이란 것이 미 재무부의 설명입니다.

미 재무부 테러와 금융정보 담담 만데커 차관은 미국은 UN과 미국의 제재를 위반해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개인과 기관에 대해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러시안 파이낸셜 소사이어티의 미국 내 관련 자산은 모두 동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지난 3월 30일 : "북한 사람들은 매우 고통받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나는 이 시점에 추가적인 제재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나중에 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시점에 불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말대로 지금 이 시점에서는 추가 제재가 필요한 시점이란 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미국의 제재 시점인 우리시간 오늘은 중국 시진핑 주석이 북한을 방문하는 날입니다.

중국에는 제재이탈을 경고하고 북한엔 추가 제재는 언제든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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