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바른미래당과 먼저 통합”…손학규 “정통성 잃은 정당이 감히”

입력 2019.06.20 (14:05) 수정 2019.06.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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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보수통합과 관련해 "바른미래당과 먼저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한국당은 이미 정통성을 잃은 정당"이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20일)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싶다"며 "큰 틀에서 우파의 가치에 동의한다면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유승민 의원과 논의해보겠다"며 "대한민국이 더이상 퇴보할 수 없는 걸 막아내는 총선이라는 의미에서 작은 차이는 극복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바른미래당과 소통 방안을 찾겠다"면서, 현재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뿐 아니라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도 가까운 분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한국당은 촛불 혁명 때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면서 "어떻게 감히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이야기하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손 대표는 김영삼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열린 '김영삼-상도동 5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커지니 보수를 결집하는 과정에서 세를 보이려고 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을 향해 "이미 정치사적으로는 한국 정치에서 정통성을 잃은 정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좌우 양극단의 극한적 대결을 끝내고 새로운 정치, 제3의 길을 걷는 중도개혁정당으로 보수우파를 극복하고, 중도정치로 새로운 중심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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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0 14:05:36
    • 수정2019-06-20 14:11:22
    정치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보수통합과 관련해 "바른미래당과 먼저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한국당은 이미 정통성을 잃은 정당"이라며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20일) 오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싶다"며 "큰 틀에서 우파의 가치에 동의한다면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회가 되면 유승민 의원과 논의해보겠다"며 "대한민국이 더이상 퇴보할 수 없는 걸 막아내는 총선이라는 의미에서 작은 차이는 극복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토론회 직후 기자들을 만나 "바른미래당과 소통 방안을 찾겠다"면서, 현재 접촉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뿐 아니라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도 가까운 분들이 많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한국당은 촛불 혁명 때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면서 "어떻게 감히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이야기하느냐"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손 대표는 김영삼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열린 '김영삼-상도동 5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커지니 보수를 결집하는 과정에서 세를 보이려고 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을 향해 "이미 정치사적으로는 한국 정치에서 정통성을 잃은 정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손 대표는 그러면서 "바른미래당은 좌우 양극단의 극한적 대결을 끝내고 새로운 정치, 제3의 길을 걷는 중도개혁정당으로 보수우파를 극복하고, 중도정치로 새로운 중심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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