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도자 첫 ‘국가방문’, 김정은 체면 세워줘”

입력 2019.06.20 (15:02) 수정 2019.06.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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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중국 지도자로서는 첫 '국가방문'이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체면을 세워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국가방문'은 한국식 표현으로 '국빈방문'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국 지도자의 방북에 '국가방문'의 지위가 부여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지난 2005년 10월 당시 후진타오 전 주석의 방북을 비롯해 장쩌민 전 주석 등 중국 지도자의 방북 때는 국가방문이 아닌 '친선방문', '공식 친선방문', '공식방문' 등의 지위가 부여됐습니다.

북한 지도자가 중국을 방문할 때도 마찬가지여서 완전한 '국가방문'의 지위가 부여된 것은 지난 1982년 9월 김일성 주석의 방중 때가 유일했습니다.

미국 하와이 동서센터의 데니 로이 선임 연구원은 "시 주석의 방북에 이전보다 더 높은 지위가 부여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체면을 더욱 살려주려는 조치로 보인다"며 "이는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에 대한 영향력을 획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17일 시 주석의 방북을 발표하면서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초청으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방문'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도 19일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친선을 계승하여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려는 아름다운 염원을 안고 곧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방문'하게 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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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지도자 첫 ‘국가방문’, 김정은 체면 세워줘”
    • 입력 2019-06-20 15:02:47
    • 수정2019-06-20 15:10:24
    국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은 중국 지도자로서는 첫 '국가방문'이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체면을 세워줬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오늘 보도했습니다.

'국가방문'은 한국식 표현으로 '국빈방문'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국 지도자의 방북에 '국가방문'의 지위가 부여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지난 2005년 10월 당시 후진타오 전 주석의 방북을 비롯해 장쩌민 전 주석 등 중국 지도자의 방북 때는 국가방문이 아닌 '친선방문', '공식 친선방문', '공식방문' 등의 지위가 부여됐습니다.

북한 지도자가 중국을 방문할 때도 마찬가지여서 완전한 '국가방문'의 지위가 부여된 것은 지난 1982년 9월 김일성 주석의 방중 때가 유일했습니다.

미국 하와이 동서센터의 데니 로이 선임 연구원은 "시 주석의 방북에 이전보다 더 높은 지위가 부여된 것은 김정은 위원장의 체면을 더욱 살려주려는 조치로 보인다"며 "이는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통해 중국에 대한 영향력을 획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지난 17일 시 주석의 방북을 발표하면서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의 초청으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인 습근평 동지가 20일부터 21일까지 조선을 '국가방문'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도 19일 노동신문 기고문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라 "친선을 계승하여 새로운 장을 계속 아로새기려는 아름다운 염원을 안고 곧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방문'하게 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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