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카들 대학원 입학 개입’ 의혹 서울대 이병천 교수 소환 조사

입력 2019.06.20 (16:10) 수정 2019.06.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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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가 조카들의 서울대 대학원 입학에 개입한 의혹을 제기한 KBS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이 교수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 교수를 지난 18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자신의 조카 2명이 각각 2014년과 2015년 서울대 수의대학원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직접 필답고사 문제를 출제하는 등 부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대는 "당시 대학원 입시 기준에 따르면 본인이나 배우자의 4촌 이내 친인척의 입학 지원 사실은 반드시 학교 측에 신고하게 돼 있지만, 이 교수는 규정을 어겼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다만 서울대는 지난 3월 수의대학원에 입학한 이 교수 아들에 대해서는 실제로 제척 신고가 이뤄졌고, 이 교수가 직접 문제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함께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이 교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교수가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연구계획서에 사역견 실험 계획을 의도적으로 누락해 보고하고 실험을 진행했는지, 폐사한 복제견 '메이' 실험 과정에서 동물 학대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4월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가 은퇴한 검역탐지견을 데려다 불법 실험했고, 이 과정에서 학대가 있었다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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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조카들 대학원 입학 개입’ 의혹 서울대 이병천 교수 소환 조사
    • 입력 2019-06-20 16:10:38
    • 수정2019-06-20 16:11:04
    사회
서울대 수의과대학 이병천 교수가 조카들의 서울대 대학원 입학에 개입한 의혹을 제기한 KBS 보도와 관련해 경찰이 이 교수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이 교수를 지난 18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자신의 조카 2명이 각각 2014년과 2015년 서울대 수의대학원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직접 필답고사 문제를 출제하는 등 부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대는 "당시 대학원 입시 기준에 따르면 본인이나 배우자의 4촌 이내 친인척의 입학 지원 사실은 반드시 학교 측에 신고하게 돼 있지만, 이 교수는 규정을 어겼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다만 서울대는 지난 3월 수의대학원에 입학한 이 교수 아들에 대해서는 실제로 제척 신고가 이뤄졌고, 이 교수가 직접 문제를 내지 않았기 때문에 함께 수사를 의뢰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0일 이 교수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이 교수가 서울대 동물실험윤리위원회에 제출한 연구계획서에 사역견 실험 계획을 의도적으로 누락해 보고하고 실험을 진행했는지, 폐사한 복제견 '메이' 실험 과정에서 동물 학대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4월 동물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는 이 교수가 은퇴한 검역탐지견을 데려다 불법 실험했고, 이 과정에서 학대가 있었다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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