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정상회담 진행…환영 만찬 참석 예정

입력 2019.06.20 (16:40) 수정 2019.06.2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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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진행 중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앞서, 시 주석이 도착한 평양 순항공항에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나와 시 주석 부부를 영접했다고 일제히 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전용기에서 내린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악수를 했고 화동이 건넨 꽃다발을 받은 뒤 북한 인민군 3군 의장대를 사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순항공항에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됐습니다.

인민일보는 공항 환영식을 끝낸 북·중 정상이 수십만 군중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금수산 영빈관으로 향했으며 여명 거리에서 오픈카로 갈아타고 군중들의 환호에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방북 기간 김 위원장과 북·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한 시 주석은 현재 진행 중인 회담을 마친 뒤 환영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만찬 이후에는 집단 체조와 축하공연을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관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21일)은 북·중 친선의 상징인 북·중 우의탑을 참배하고 김 위원장과 오찬을 겸한 2차 회담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의 방북 수행단에는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과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 측이 밝힌 시 주석의 이번 국빈 방북의 목적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한 북·중 관계 강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중 정상은 평양에서 제5차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선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친서를 보내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점 등을 고려하면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한 시 주석의 역할이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중국의 국가 최고지도자가 방북하는 것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며, 시 주석 개인으로는 지난 2008년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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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정상회담 진행…환영 만찬 참석 예정
    • 입력 2019-06-20 16:40:30
    • 수정2019-06-20 16:45:41
    국제
1박 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현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진행 중이라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매체들은 앞서, 시 주석이 도착한 평양 순항공항에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나와 시 주석 부부를 영접했다고 일제히 전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전용기에서 내린 시 주석이 김 위원장과 악수를 했고 화동이 건넨 꽃다발을 받은 뒤 북한 인민군 3군 의장대를 사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순항공항에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됐습니다.

인민일보는 공항 환영식을 끝낸 북·중 정상이 수십만 군중들이 환호하는 가운데 금수산 영빈관으로 향했으며 여명 거리에서 오픈카로 갈아타고 군중들의 환호에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방북 기간 김 위원장과 북·중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한 시 주석은 현재 진행 중인 회담을 마친 뒤 환영 만찬에 참석할 것으로 보이며, 만찬 이후에는 집단 체조와 축하공연을 김 위원장 부부와 함께 관람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일(21일)은 북·중 친선의 상징인 북·중 우의탑을 참배하고 김 위원장과 오찬을 겸한 2차 회담을 한 뒤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의 방북 수행단에는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과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 측이 밝힌 시 주석의 이번 국빈 방북의 목적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기념한 북·중 관계 강화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에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중 정상은 평양에서 제5차 북·중 정상회담을 통해 수교 7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는 선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친서를 보내는 등 북미 비핵화 협상의 재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8일 시 주석과 전화통화를 한 점 등을 고려하면 북미대화 재개와 관련한 시 주석의 역할이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중국의 국가 최고지도자가 방북하는 것은 2005년 10월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며, 시 주석 개인으로는 지난 2008년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북한을 방문한 이후 11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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