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확대 지정

[앵커멘트]
생태적 다양성과
자연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생물권보전지역'이라 부르는데요,
제주도 전역이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확대 지정됐습니다.
허지영 기잡니다.

[리포트]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곳곳에 솟아있고

푸른 바다를 사이에 두고
거대한 화산 분출구인
성산일출봉이 우뚝 선 제주.

이처럼 생태적 다양성과
자연경관이 뛰어난 점을 인정받아
제주도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확대 지정됐습니다.

기존엔 한라산 일대를 비롯해
제주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만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는데,
17년 만에
제주 전역으로 확대된 겁니다.

우리나라 여덟 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가운데
최대 규몹니다.

이번 생물권보전지역 확대지정으로
제주도에서의 개발 행위가
모두 차단되는 거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도 나오지만,
정부는 이를 일축합니다.

한상이/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 사무관[인터뷰]
"보호해야 할 지역은 엄격히 보호하지만, 그 외 지역의 자원을 함께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은 환경친화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제주도도 보전지역 확대가
오히려 제주도민들에게
이익으로 돌아갈 거라 내다봤습니다.

조인숙/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장[인터뷰]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을 대상으로 해서 생태체험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활성화해지역 주민들의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방안을 담을
보전지역 관리 활용방안을
오는 10월에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