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은 ‘비료공장’ 때문”
입력 2019.06.20 (19:32)
수정 2019.06.2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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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부가 집단 암에 걸린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의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민들이 원인으로 지목한 비료공장에서 나온 발암 물질이 영향을 줬다는 내용입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익산 장점 마을에서 5백미터 정도 떨어진 언덕에 지난 2001년 들어선 비료공장입니다.
그동안 장점마을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암에 걸렸고 14명은 숨졌습니다.
주민들은 이 비료공장이 원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건강영향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비료공장 가동과 집단 암 발병이 관련 있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비료공장 내부와 마을에서 채취한 먼지에서 1군 발암물질을 포함한 '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 나온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김정수/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 : "전국 평균이라든가 전라북도라든가 익산시 함라면 비교를 했을 때, 장점마을에서 모든 암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비료를 만들기 위해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을 불법으로 태웠고, 여기서 나온 발암물질이 공기를 타고 마을로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환경부가 명확한 인과관계까지는 분석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재철/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 : "이거 갖고는 주민들이 도저히 이런 조사내용으로는 다시 살아갈 수 없는 마을이 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피해 주민들에게 환경 오염 피해 구제제도를 적용해 치료비 등을 배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환경부가 집단 암에 걸린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의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민들이 원인으로 지목한 비료공장에서 나온 발암 물질이 영향을 줬다는 내용입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익산 장점 마을에서 5백미터 정도 떨어진 언덕에 지난 2001년 들어선 비료공장입니다.
그동안 장점마을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암에 걸렸고 14명은 숨졌습니다.
주민들은 이 비료공장이 원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건강영향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비료공장 가동과 집단 암 발병이 관련 있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비료공장 내부와 마을에서 채취한 먼지에서 1군 발암물질을 포함한 '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 나온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김정수/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 : "전국 평균이라든가 전라북도라든가 익산시 함라면 비교를 했을 때, 장점마을에서 모든 암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비료를 만들기 위해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을 불법으로 태웠고, 여기서 나온 발암물질이 공기를 타고 마을로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환경부가 명확한 인과관계까지는 분석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재철/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 : "이거 갖고는 주민들이 도저히 이런 조사내용으로는 다시 살아갈 수 없는 마을이 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피해 주민들에게 환경 오염 피해 구제제도를 적용해 치료비 등을 배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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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산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은 ‘비료공장’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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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20 19:50:20
[앵커]
환경부가 집단 암에 걸린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의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민들이 원인으로 지목한 비료공장에서 나온 발암 물질이 영향을 줬다는 내용입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익산 장점 마을에서 5백미터 정도 떨어진 언덕에 지난 2001년 들어선 비료공장입니다.
그동안 장점마을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암에 걸렸고 14명은 숨졌습니다.
주민들은 이 비료공장이 원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건강영향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비료공장 가동과 집단 암 발병이 관련 있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비료공장 내부와 마을에서 채취한 먼지에서 1군 발암물질을 포함한 '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 나온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김정수/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 : "전국 평균이라든가 전라북도라든가 익산시 함라면 비교를 했을 때, 장점마을에서 모든 암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비료를 만들기 위해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을 불법으로 태웠고, 여기서 나온 발암물질이 공기를 타고 마을로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환경부가 명확한 인과관계까지는 분석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재철/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 : "이거 갖고는 주민들이 도저히 이런 조사내용으로는 다시 살아갈 수 없는 마을이 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피해 주민들에게 환경 오염 피해 구제제도를 적용해 치료비 등을 배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환경부가 집단 암에 걸린 전북 익산 장점마을 주민들의 건강영향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주민들이 원인으로 지목한 비료공장에서 나온 발암 물질이 영향을 줬다는 내용입니다.
박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익산 장점 마을에서 5백미터 정도 떨어진 언덕에 지난 2001년 들어선 비료공장입니다.
그동안 장점마을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암에 걸렸고 14명은 숨졌습니다.
주민들은 이 비료공장이 원인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건강영향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비료공장 가동과 집단 암 발병이 관련 있는 것으로 발표했습니다.
비료공장 내부와 마을에서 채취한 먼지에서 1군 발암물질을 포함한 '다환방향족탄화수소'와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 나온 점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김정수/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 : "전국 평균이라든가 전라북도라든가 익산시 함라면 비교를 했을 때, 장점마을에서 모든 암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비료를 만들기 위해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을 불법으로 태웠고, 여기서 나온 발암물질이 공기를 타고 마을로 퍼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환경부가 명확한 인과관계까지는 분석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재철/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 : "이거 갖고는 주민들이 도저히 이런 조사내용으로는 다시 살아갈 수 없는 마을이 될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피해 주민들에게 환경 오염 피해 구제제도를 적용해 치료비 등을 배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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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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