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어린이집 급식 위생불량 100곳 이상"

[앵커멘트]
춘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춘천시가
어린이집의 급식시설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어린이집
급식 시설에 대한 수시 점검에서
상당히 많은 지적이 나왔는데
춘천시가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김영준 기잡니다.



[리포트]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 보관.

소독 관리 미흡.

춘천시보건소가
시의회에 제출한 지난해
어린이집 수시 지도 결과입니다.

백 곳 이상의 어린이집에서
위생복 미착용부터
유통기한 경과 식자재 보관 등
다양한 위생 불량 사항이 기록돼 있습니다.

시의원들은
이 자료가 사실이라면,
급식 위생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지숙/춘천시의원[녹취]
"조리하시는 분들 개인복장 안 입은 것은 이해해요. 못 할 수 있다고 쳐요. 사실 그것도 문제인데. 이 자료를 받다보니까 그건 일도 아니에요."

보건소는
이 자료를
상세히 들여다보지 못했다고 답합니다.

심영희/춘천시 식품의약과장[녹취]
"올해도 사실 나가봤는데 그런 자료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불찰도 큰 부분도 말씀드리고요."

지난해 춘천시는
어린이집 급식 위생 불량 행정처분은
단 7건에 불과합니다.

수시 점검에서 나온
위생불량 지적 수치와 비교하면
턱없이 적습니다.

춘천시는 이제서야
다시 한번 확인해 보겠다고 밝힙니다.

함수근/춘천시보건소장[녹취]
"답변드리겠습니다. 네. 협조하겠습니다."

춘천시가
어린이 급식시설에 대한
세밀한 실태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지만,
어린이 급식시설 관리가
소홀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KBS뉴스 김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