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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②)부수고 신축하는 게 도시재생?…숙고해야
입력 2019.06.20 (22:11) 수정 2019.06.20 (23:46) 뉴스9(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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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처럼 옛 공간들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활용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속도와 외형적 성과를 위해
'철거와 신축' 위주로 진행되는
일부 도시재생사업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백여 년 전
광주에 정착한 선교사들의 흔적과
한국식 고택을 볼 수 있는 양림동.

골목 정취가 시작되는
양림오거리가 그 출발점입니다.

남구청이 최근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오거리 한 쪽의
주택과 상가들을 허물고
버들숲청년창작소라는 이름의
2층 한옥을 새로 짓는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큰 규모의 한옥이 들어서면
주변과 어울리지 않고,
양림동의 정취를
오히려 헤칠 것이라며 반대합니다.

[녹취]인근 주민 
마당이 있고, 마당 앞에 이런 잣나무가 있고, 그리고 톳마루가 있고 이런 자연적인 요소들하고 잘 어우러져야 할 텐데 갑자기 중심지에 한옥 2층으로 이렇게....

도시재생 자문위원회에서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자문위원이 구청의 계획과 달리
신축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자
도시재생센터 측과 자문위원 간에
낯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정헌기/양림동 주민 
전 구간의 문제인 것 같아요. 대부분 사업을 낼 때 어떤 센터를 지어야되고, 그런 요소들이 있죠. 근데 기존 건물들을 철거하고 짓는 방식이 대부분이에요. 저는 이 방식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거죠.

도시 재생보다는
자치단체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사업 위주로 진행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이명규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도시재생사업이라고 한다면 주민 참여를 기본으로 해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서 사업을 확정하는 것이 기본적인 태도가 아닌가...

원도심이 늘어나며
곳곳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
무분별한 철거와 신축을 막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 (집중②)부수고 신축하는 게 도시재생?…숙고해야
    • 입력 2019-06-20 22:11:00
    • 수정2019-06-20 23:46:21
    뉴스9(광주)
[앵커멘트]
이처럼 옛 공간들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활용하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속도와 외형적 성과를 위해
'철거와 신축' 위주로 진행되는
일부 도시재생사업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종익 기잡니다.

[리포트]
백여 년 전
광주에 정착한 선교사들의 흔적과
한국식 고택을 볼 수 있는 양림동.

골목 정취가 시작되는
양림오거리가 그 출발점입니다.

남구청이 최근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오거리 한 쪽의
주택과 상가들을 허물고
버들숲청년창작소라는 이름의
2층 한옥을 새로 짓는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큰 규모의 한옥이 들어서면
주변과 어울리지 않고,
양림동의 정취를
오히려 헤칠 것이라며 반대합니다.

[녹취]인근 주민 
마당이 있고, 마당 앞에 이런 잣나무가 있고, 그리고 톳마루가 있고 이런 자연적인 요소들하고 잘 어우러져야 할 텐데 갑자기 중심지에 한옥 2층으로 이렇게....

도시재생 자문위원회에서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자문위원이 구청의 계획과 달리
신축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놓자
도시재생센터 측과 자문위원 간에
낯뜨거운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정헌기/양림동 주민 
전 구간의 문제인 것 같아요. 대부분 사업을 낼 때 어떤 센터를 지어야되고, 그런 요소들이 있죠. 근데 기존 건물들을 철거하고 짓는 방식이 대부분이에요. 저는 이 방식이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거죠.

도시 재생보다는
자치단체의 성과를 보여주기 위한
사업 위주로 진행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터뷰]이명규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도시재생사업이라고 한다면 주민 참여를 기본으로 해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서 사업을 확정하는 것이 기본적인 태도가 아닌가...

원도심이 늘어나며
곳곳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
무분별한 철거와 신축을 막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NEWS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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