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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학원가 도로 중앙선…"어른들이 지워"
입력 2019.06.20 (22:56) 수정 2019.06.21 (09:52) 뉴스9(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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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학원가 도로에서 일어난
어린이 교통사고
며칠전 보도해 드렸는데요.

해당 도로는
10년 전만 해도 중앙선과
주정차금지선이 있었지만,
옛 진해시가
지워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어른들의 민원 때문에
아이들이 기본적인 안전시설조차 없는
위험천만한 도로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횡단보도도 없는
창원의 한 학원가 도로입니다.

아이들이
교사의 안내를 받으며
간신히 도로를 건넙니다.

한 아이는 불법주차된
차량 사이를 비집고
종종걸음으로 사라집니다.

[녹취]인근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지금 제가 계속 앞에 학원 왔다 갔다 하는 아이들은 손잡고 건너가 주고 하거든요. 매 시간마다. 차가 많긴 해요."

실제로 지난해 6월,
이 도로에서 한 초등학생이
달리는 차에 발이 깔리기도 했습니다.

[녹취]학부모(음성변조)
"승용차에 발이 껴서 끌려갔었죠. 아직도 큰 흉터가 있고 나중에 성형으로 흉터도 없애야 하는..."

이 도로는 초등학교와도 직선거리로
불과 150여m 떨어져 있지만
중앙선도 횡단보도도
주정차 금지선도 없습니다.

학교와 학부모 등이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녹취]인근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안전시설 설치) 요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곳이 상업지역이다 보니까 인근 주민들이 반대를 한 것 같습니다."

10년 전의 해당 도로입니다.

선명하게 그어져 있는
중앙선과 주정차 금지선은 왜 사라졌을까.

담당 구청은 옛 진해시가
2009년 도로를 포장하면서
지워버린 것으로 추정합니다.

중앙선 등이
주차에 방해된다는 민원 때문에
지웠다는 겁니다.

[녹취]진해구청 관계자(음성변조)
"중앙선을 없애달라는 민원이 있었고, 다시 (중앙선과 주정차금지선을) 긋는 것은 어려운데, 한 번 검토를 해보겠다고 (경찰에서) 이야기를 했거든요."

해당 도로에서 9살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는
KBS 보도 이후 진해구청과 경찰이
뒤늦게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본적인 교통안전시설조차 없는
위험천만한 도로를
매일 아이들이 건너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진석입니다.
  • 사라진 학원가 도로 중앙선…"어른들이 지워"
    • 입력 2019-06-20 22:56:06
    • 수정2019-06-21 09:52:53
    뉴스9(창원)
[앵커멘트]
학원가 도로에서 일어난
어린이 교통사고
며칠전 보도해 드렸는데요.

해당 도로는
10년 전만 해도 중앙선과
주정차금지선이 있었지만,
옛 진해시가
지워버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는
어른들의 민원 때문에
아이들이 기본적인 안전시설조차 없는
위험천만한 도로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횡단보도도 없는
창원의 한 학원가 도로입니다.

아이들이
교사의 안내를 받으며
간신히 도로를 건넙니다.

한 아이는 불법주차된
차량 사이를 비집고
종종걸음으로 사라집니다.

[녹취]인근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지금 제가 계속 앞에 학원 왔다 갔다 하는 아이들은 손잡고 건너가 주고 하거든요. 매 시간마다. 차가 많긴 해요."

실제로 지난해 6월,
이 도로에서 한 초등학생이
달리는 차에 발이 깔리기도 했습니다.

[녹취]학부모(음성변조)
"승용차에 발이 껴서 끌려갔었죠. 아직도 큰 흉터가 있고 나중에 성형으로 흉터도 없애야 하는..."

이 도로는 초등학교와도 직선거리로
불과 150여m 떨어져 있지만
중앙선도 횡단보도도
주정차 금지선도 없습니다.

학교와 학부모 등이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수차례 요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녹취]인근 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안전시설 설치) 요청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곳이 상업지역이다 보니까 인근 주민들이 반대를 한 것 같습니다."

10년 전의 해당 도로입니다.

선명하게 그어져 있는
중앙선과 주정차 금지선은 왜 사라졌을까.

담당 구청은 옛 진해시가
2009년 도로를 포장하면서
지워버린 것으로 추정합니다.

중앙선 등이
주차에 방해된다는 민원 때문에
지웠다는 겁니다.

[녹취]진해구청 관계자(음성변조)
"중앙선을 없애달라는 민원이 있었고, 다시 (중앙선과 주정차금지선을) 긋는 것은 어려운데, 한 번 검토를 해보겠다고 (경찰에서) 이야기를 했거든요."

해당 도로에서 9살 아이가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는
KBS 보도 이후 진해구청과 경찰이
뒤늦게 대책 마련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기본적인 교통안전시설조차 없는
위험천만한 도로를
매일 아이들이 건너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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