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상산고 첫 자사고 재지정 탈락..소송 반발

입력 2019.06.20 (22:58) 수정 2019.06.2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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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주 상산고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상산고 측은
불공정한 평가라며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경모 기잡니다.

[리포트]
'수학의 정석' 저자인
홍성대 박사가 지난 1981년 세운
전주 상산고등학교.

지난 2천2년
자립형사립고 시범학교로 지정됐고
2천10년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됐습니다.

-------화면전환-------

하지만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심사에서 탈락해
10년 만에 일반고 전환을
앞두게 됐습니다.

전북 교육청이
지난 5년 동안 학교 운영 전반을
평가한 결과,

합격 기준점 80점에
0.39점 미달한 79.61점을 받았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자사고 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를 다음 달까지 마치고,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어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하영민 / 전라북도 교육청 학교교육과장[녹취]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은 후에 8월 초 고입 전형 기본계획을 수정하고, 9월 중순경 2천20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전형요강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상산고 측은
불공정한 평가 결과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 교육청만 자사고 재평가 기준을
10점 높게 정했다는 겁니다.

또, 평가 기간도 아닌
지난 2천13년 감사 결과를 적용해
감점하고,

상산고에 소급적용할 수 없는
사회적 배려 대상 항목까지 추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삼옥 / 전주 상산고 교장[녹취]
"각종 공문을 통해 매년 (사회통합전형 대상) 선발비율을 상산고 자율에 맡겨 왔음에도 평가 직전에 갑자기 10% 이상 선발 비율을 자의적으로 설정하여."


학교 측은 앞으로
청문 절차에서 학교 입장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법적 대응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상산고 재지정 탈락을 놓고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맞서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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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 상산고 첫 자사고 재지정 탈락..소송 반발
    • 입력 2019-06-20 22:58:40
    • 수정2019-06-20 22:58:57
    뉴스9(전주)
[앵커멘트] 전주 상산고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상산고 측은 불공정한 평가라며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조경모 기잡니다. [리포트] '수학의 정석' 저자인 홍성대 박사가 지난 1981년 세운 전주 상산고등학교. 지난 2천2년 자립형사립고 시범학교로 지정됐고 2천10년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됐습니다. -------화면전환------- 하지만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심사에서 탈락해 10년 만에 일반고 전환을 앞두게 됐습니다. 전북 교육청이 지난 5년 동안 학교 운영 전반을 평가한 결과, 합격 기준점 80점에 0.39점 미달한 79.61점을 받았습니다. 전북교육청은 자사고 취소를 위한 청문 절차를 다음 달까지 마치고,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어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하영민 / 전라북도 교육청 학교교육과장[녹취] "교육부 장관의 동의를 얻은 후에 8월 초 고입 전형 기본계획을 수정하고, 9월 중순경 2천20학년도 평준화 일반고 전형요강을 공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상산고 측은 불공정한 평가 결과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북 교육청만 자사고 재평가 기준을 10점 높게 정했다는 겁니다. 또, 평가 기간도 아닌 지난 2천13년 감사 결과를 적용해 감점하고, 상산고에 소급적용할 수 없는 사회적 배려 대상 항목까지 추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삼옥 / 전주 상산고 교장[녹취] "각종 공문을 통해 매년 (사회통합전형 대상) 선발비율을 상산고 자율에 맡겨 왔음에도 평가 직전에 갑자기 10% 이상 선발 비율을 자의적으로 설정하여." 학교 측은 앞으로 청문 절차에서 학교 입장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법적 대응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상산고 재지정 탈락을 놓고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맞서 적잖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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