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익산 장점마을 암 집단 발병 ‘비료공장’ 때문

입력 2019.06.2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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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장점 마을에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후 주민 99 명 가운데 22 명이 암에 걸렸고, 14 명이 숨졌습니다.

비료공장 근로자 5 명도 암에 걸렸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집단 암 발병이 비료공장과 관련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비료공장과 마을에서 채취한 먼지에 1군 발암물질인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와 '담배 특이 니트로사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비료공장에서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을 태우면서 발암물질이 퍼져 암 발병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지역과 암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일반암은 평균 2 배 이상 높았고 담낭, 담도암은 약 16 배 피부암은 약 21 배나 높았습니다.

[김정수/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 : "전국 평균이라든가 전라북도라든가 익산시 함라면 비교를 했을 때, 장점마을에서 모든 암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비료공장이 이미 파산해 발암물질 배출량과 주민 노출량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당국이 그동안 아무런 위험성을 알리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최재철/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 : "어떤 자료나 주민들한테 이런 위험성 물질이 있다는 걸 알려준 행정기관도 없습니다."]

환경부는 비료공장을 대신해 주민과 유족들에게 피해구제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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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0 23: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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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장점 마을에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후 주민 99 명 가운데 22 명이 암에 걸렸고, 14 명이 숨졌습니다.

비료공장 근로자 5 명도 암에 걸렸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늘 집단 암 발병이 비료공장과 관련이 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비료공장과 마을에서 채취한 먼지에 1군 발암물질인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와 '담배 특이 니트로사민'이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비료공장에서 담뱃잎 찌꺼기인 연초박을 태우면서 발암물질이 퍼져 암 발병에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습니다.

다른 지역과 암 발생률을 비교한 결과, 일반암은 평균 2 배 이상 높았고 담낭, 담도암은 약 16 배 피부암은 약 21 배나 높았습니다.

[김정수/환경안전건강연구소장 : "전국 평균이라든가 전라북도라든가 익산시 함라면 비교를 했을 때, 장점마을에서 모든 암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비료공장이 이미 파산해 발암물질 배출량과 주민 노출량은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당국이 그동안 아무런 위험성을 알리지 않았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최재철/익산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 : "어떤 자료나 주민들한테 이런 위험성 물질이 있다는 걸 알려준 행정기관도 없습니다."]

환경부는 비료공장을 대신해 주민과 유족들에게 피해구제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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