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 '몰카' 비상... 경찰과 수시 점검

입력 2019.06.20 (23:55) 수정 2019.06.2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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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북 동해안 학교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
몰래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교마다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몰카' 탐지 장비를
전체 학교에 빌려 주며 조사하도록 하고
경찰과 함께 수시 점검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등학교 선생님이
전파와 불빛 탐지기를 들고
구석구석을 샅샅이 살펴봅니다.

혹시나 숨겨져 있을 지도 모를
몰래 카메라를 찾아내기 위해섭니다.

화장실은 물론 탈의실까지
이른바 '몰카'가 있을 만한 곳은
모두 점검 대상입니다.

박주환 고교 교사[인터뷰]
"사회분위기도 그렇고 해보고나니까
(점검)하고나면 훨씬 안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난 2016년 대구 모 고교 재학생들이
여학생 기숙사에 몰카를 설치해
신체 촬영을 한 사실이 최근 발각되면서
모든 학교들이 더욱 부산해졌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불법촬영카메라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특별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는 교육지원청 별로
탐지장비를 2~3대씩 구입해
전체 중ㆍ고등학교를 조사했고,
올해는 학교별로 자체점검단을 구성해
58개교에서 점검을 마쳤습니다.

조용득 /[인터뷰]
대구교육청 장학사
"이렇게 검사한다는 자체가 예방활동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몰카탐지 할
생각을 안 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대구교육청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점검을 강화하고,
하반기에는 탐지장비를 10대 이상 더 늘려
초등학교까지 포함한 모든 학교로
집중 점검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NEWS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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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도 '몰카' 비상... 경찰과 수시 점검
    • 입력 2019-06-20 23:55:29
    • 수정2019-06-20 23:56:04
    뉴스9(포항)
[앵커멘트] 경북 동해안 학교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 대구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 몰래 카메라가 설치돼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학교마다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몰카' 탐지 장비를 전체 학교에 빌려 주며 조사하도록 하고 경찰과 함께 수시 점검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고등학교 선생님이 전파와 불빛 탐지기를 들고 구석구석을 샅샅이 살펴봅니다. 혹시나 숨겨져 있을 지도 모를 몰래 카메라를 찾아내기 위해섭니다. 화장실은 물론 탈의실까지 이른바 '몰카'가 있을 만한 곳은 모두 점검 대상입니다. 박주환 고교 교사[인터뷰] "사회분위기도 그렇고 해보고나니까 (점검)하고나면 훨씬 안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난 2016년 대구 모 고교 재학생들이 여학생 기숙사에 몰카를 설치해 신체 촬영을 한 사실이 최근 발각되면서 모든 학교들이 더욱 부산해졌습니다. 대구시 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불법촬영카메라로부터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특별점검'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는 교육지원청 별로 탐지장비를 2~3대씩 구입해 전체 중ㆍ고등학교를 조사했고, 올해는 학교별로 자체점검단을 구성해 58개교에서 점검을 마쳤습니다. 조용득 /[인터뷰] 대구교육청 장학사 "이렇게 검사한다는 자체가 예방활동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아이들이 몰카탐지 할 생각을 안 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대구교육청은 유관기관과 협력해 점검을 강화하고, 하반기에는 탐지장비를 10대 이상 더 늘려 초등학교까지 포함한 모든 학교로 집중 점검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NEWS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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