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청 노조원 늘린다"

입력 2019.06.20 (21:00) 수정 2019.06.2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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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하청노조원 수를 늘리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비정규직이 많은
조선업 특성상 투쟁 동력을 높이기 위해
하청노조 확대가 필요하다는 건데,
집단가입이 이뤄지면 단체교섭도
원하청이 함께 해나갈 계획입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분할 주주총회를 전후로
파업을 벌인 기간은
주말과 휴일을 빼고 21일,

기간은 길었지만
이렇다 할 생산 차질은 없었습니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생산직 직원은
8천600여 명,

사내협력사 즉, 하청업체 인원은
만 2천여 명으로 정규직 보다
4천 명 가까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분할을 전후로
하청 노동자들의 노조가입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100여 명 수준인
하청 노조원을 늘리기 위해
원하청 공동집회도 열었습니다.

2천 명 이상의 하청 노동자가
집단으로 노조에 가입하면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노조는 보고 있습니다.

이성호 /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장
힘을 쓸 수 있는 인원인데 다 흩어져서 모래알처럼 뭉치지 못해 착취당하는 거죠. 하청노동자 평균 임금이 200만 원 정도밖에 안 돼요.

그러나 하청 조합원을 늘리는 게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를 합치는
1사 1 노조를 시작했지만,
규모를 키우진 못했습니다.

당장의 생계유지가 급한 데다
노조가입으로 인한
불이익 우려 때문입니다.

김형균 / 현대중공업노조 정책기획실장
블랙리스트에 걸리지 않도록 할 것이고 만약 블랙리스트 때문에 고용이 문제가 된다면 생계비를 보장해서 노동자들이 생계에 문제가 없도록 해나가겠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천 명 이상
하청노조 가입이 이뤄지면
임금협상 등의 교섭을
원청과 하청노조가 함께 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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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청 노조원 늘린다"
    • 입력 2019-06-21 00:25:31
    • 수정2019-06-21 08:59:45
    뉴스9(울산)
현대중공업 노조가 하청노조원 수를 늘리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비정규직이 많은 조선업 특성상 투쟁 동력을 높이기 위해 하청노조 확대가 필요하다는 건데, 집단가입이 이뤄지면 단체교섭도 원하청이 함께 해나갈 계획입니다. 김홍희 기자입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분할 주주총회를 전후로 파업을 벌인 기간은 주말과 휴일을 빼고 21일, 기간은 길었지만 이렇다 할 생산 차질은 없었습니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4월 말 기준, 현대중공업의 생산직 직원은 8천600여 명, 사내협력사 즉, 하청업체 인원은 만 2천여 명으로 정규직 보다 4천 명 가까이 많습니다. 이 때문에 현대중공업 노조가 물적분할을 전후로 하청 노동자들의 노조가입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현재 100여 명 수준인 하청 노조원을 늘리기 위해 원하청 공동집회도 열었습니다. 2천 명 이상의 하청 노동자가 집단으로 노조에 가입하면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노조는 보고 있습니다. 이성호 /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장 힘을 쓸 수 있는 인원인데 다 흩어져서 모래알처럼 뭉치지 못해 착취당하는 거죠. 하청노동자 평균 임금이 200만 원 정도밖에 안 돼요. 그러나 하청 조합원을 늘리는 게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지난해 7월부터 현대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조를 합치는 1사 1 노조를 시작했지만, 규모를 키우진 못했습니다. 당장의 생계유지가 급한 데다 노조가입으로 인한 불이익 우려 때문입니다. 김형균 / 현대중공업노조 정책기획실장 블랙리스트에 걸리지 않도록 할 것이고 만약 블랙리스트 때문에 고용이 문제가 된다면 생계비를 보장해서 노동자들이 생계에 문제가 없도록 해나가겠습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천 명 이상 하청노조 가입이 이뤄지면 임금협상 등의 교섭을 원청과 하청노조가 함께 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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