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도 ‘붉은 수돗물’…뒤늦게 “식수 사용 중단”
입력 2019.06.21 (06:11)
수정 2019.06.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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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지역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이미 3월부터 녹물이 나온다며 문제를 제기했는데 서울수도사업소는 뒤늦게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식수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럭에 물병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양 손으로 물병을 나르고 손수레까지 동원됩니다.
["(세 개만 주는 거예요?) 네, 세 개씩. 또 나중에 더 드릴 거예요, 필요하면."]
어제 오후, 서울 상수도사업본부 남부수도사업소는 영등포구 문래동 4가 지역의 수돗물이 식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정했습니다.
최근 문래동 일대에서 수돗물에서 황토색 오염물질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돼 현장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문래 4가 지역의 328세대에 대해서 수돗물의 식수 사용을 금지하고, 긴급 식수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문래동 주민/음성변조 : "새 필터로 교환하면 한 3개월 정도 지나야지 오염이 돼서 교환을 했는데, 3개월 전부터는 새 걸로 교환을 해도 하루이틀 지나면 이렇게 시커매집니다."]
서울시는 아파트 저수조에 혼탁물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기상/서울남부수도사업소 시설관리과장 : "관 속에는 물 흐름에 따라서 '슬라임'이라고 이끼 같은 게 끼게 됩니다. 녹하고 그런 것이 결합이 되겠죠. 그런 류로 보시면 돼요."]
서울시는 수돗물과 관련해 계속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인근 문래동 5, 6가의 경우,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돗물의 정확한 성분 분석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인천 지역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이미 3월부터 녹물이 나온다며 문제를 제기했는데 서울수도사업소는 뒤늦게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식수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럭에 물병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양 손으로 물병을 나르고 손수레까지 동원됩니다.
["(세 개만 주는 거예요?) 네, 세 개씩. 또 나중에 더 드릴 거예요, 필요하면."]
어제 오후, 서울 상수도사업본부 남부수도사업소는 영등포구 문래동 4가 지역의 수돗물이 식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정했습니다.
최근 문래동 일대에서 수돗물에서 황토색 오염물질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돼 현장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문래 4가 지역의 328세대에 대해서 수돗물의 식수 사용을 금지하고, 긴급 식수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문래동 주민/음성변조 : "새 필터로 교환하면 한 3개월 정도 지나야지 오염이 돼서 교환을 했는데, 3개월 전부터는 새 걸로 교환을 해도 하루이틀 지나면 이렇게 시커매집니다."]
서울시는 아파트 저수조에 혼탁물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기상/서울남부수도사업소 시설관리과장 : "관 속에는 물 흐름에 따라서 '슬라임'이라고 이끼 같은 게 끼게 됩니다. 녹하고 그런 것이 결합이 되겠죠. 그런 류로 보시면 돼요."]
서울시는 수돗물과 관련해 계속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인근 문래동 5, 6가의 경우,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돗물의 정확한 성분 분석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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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21 09:24:37
[앵커]
인천 지역에 이어, 이번에는 서울 일부 지역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이 이미 3월부터 녹물이 나온다며 문제를 제기했는데 서울수도사업소는 뒤늦게 수질검사를 시행하고, 식수 사용을 중단했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럭에 물병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이 양 손으로 물병을 나르고 손수레까지 동원됩니다.
["(세 개만 주는 거예요?) 네, 세 개씩. 또 나중에 더 드릴 거예요, 필요하면."]
어제 오후, 서울 상수도사업본부 남부수도사업소는 영등포구 문래동 4가 지역의 수돗물이 식수로 사용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정했습니다.
최근 문래동 일대에서 수돗물에서 황토색 오염물질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돼 현장 조사를 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문래 4가 지역의 328세대에 대해서 수돗물의 식수 사용을 금지하고, 긴급 식수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서울 문래동 주민/음성변조 : "새 필터로 교환하면 한 3개월 정도 지나야지 오염이 돼서 교환을 했는데, 3개월 전부터는 새 걸로 교환을 해도 하루이틀 지나면 이렇게 시커매집니다."]
서울시는 아파트 저수조에 혼탁물이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김기상/서울남부수도사업소 시설관리과장 : "관 속에는 물 흐름에 따라서 '슬라임'이라고 이끼 같은 게 끼게 됩니다. 녹하고 그런 것이 결합이 되겠죠. 그런 류로 보시면 돼요."]
서울시는 수돗물과 관련해 계속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인근 문래동 5, 6가의 경우, 수돗물을 식수로 사용해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돗물의 정확한 성분 분석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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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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