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 무인기 격추…“트럼프, 보복공격 돌연 철회”

입력 2019.06.21 (17:17) 수정 2019.06.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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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일촉즉발 상황입니다.

이란이 정찰용 미 무인기가 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하자, 미국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작전에 들어갔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공격 승인을 철회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제 이란의 혁명수비대는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 지방의 영공을 침범한 미군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혁명수비대는 무인기가 간첩 활동 중이었다며, 이란 국경은 '한계선'이라는 메시지를 미국에게 분명히 보여줬다고 주장했습니다.

[호세인 살라미/혁명수비대 총사령관 : "이란은 어느 나라와도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전쟁 준비는 완벽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무인기 추락 영상을 공개하며 이란 영공 침범을 부인했습니다.

피격 지점이 호르무즈 해협 34킬로미터 상공이며 추락 지점은 공해상이었다는 겁니다.

[거스텔라/중장/美 공군 중부 사령관 : "우리 무인기가 이란 영공에서 격추됐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입니다. 무인기는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 있었고 공해상에 추락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대응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이란에 어떻게 대응할 겁니까?) 곧 알게 될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 더는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곧 알게 될 겁니다.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 등을 열어 이란의 레이더와 미사일 포대 등에 대한 제한적 보복 공격을 승인했지만 이후 돌연 취소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공격 승인을 철회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자국 항공사들에 이란 영공을 통과하는 노선의 운항을 금지하는 긴급 명령을 내렸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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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미 무인기 격추…“트럼프, 보복공격 돌연 철회”
    • 입력 2019-06-21 17:19:57
    • 수정2019-06-21 17: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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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일촉즉발 상황입니다.

이란이 정찰용 미 무인기가 영공을 침범했다며 격추하자, 미국은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 작전에 들어갔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공격 승인을 철회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두바이 김형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어제 이란의 혁명수비대는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 지방의 영공을 침범한 미군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혁명수비대는 무인기가 간첩 활동 중이었다며, 이란 국경은 '한계선'이라는 메시지를 미국에게 분명히 보여줬다고 주장했습니다.

[호세인 살라미/혁명수비대 총사령관 : "이란은 어느 나라와도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전쟁 준비는 완벽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무인기 추락 영상을 공개하며 이란 영공 침범을 부인했습니다.

피격 지점이 호르무즈 해협 34킬로미터 상공이며 추락 지점은 공해상이었다는 겁니다.

[거스텔라/중장/美 공군 중부 사령관 : "우리 무인기가 이란 영공에서 격추됐다는 주장은 완전히 거짓입니다. 무인기는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 있었고 공해상에 추락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대응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이란에 어떻게 대응할 겁니까?) 곧 알게 될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해 더는 말을 하지 않겠습니다. 곧 알게 될 겁니다. 이란은 매우 큰 실수를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 등을 열어 이란의 레이더와 미사일 포대 등에 대한 제한적 보복 공격을 승인했지만 이후 돌연 취소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공격 승인을 철회한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은 자국 항공사들에 이란 영공을 통과하는 노선의 운항을 금지하는 긴급 명령을 내렸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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