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경제 투톱’ 김상조·이호승으로 전격 교체…배경은?

입력 2019.06.22 (06:06) 수정 2019.06.2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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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경제사령탑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신임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경제수석엔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을 임명했는데요.

전임 참모진을 임명한지 1년도 채 안 돼 물갈이를 한건데, 그 배경이 뭔지,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경제정책 투톱 동시 교체는 이례적이었고,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집권 3년차 정책을 총괄할 신임 정책실장은 '재벌 개혁'을 주도해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경제 수석은 일자리비서관을 지낸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이 임명됐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기업과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임 김수현 실장은 사회수석에서 실장으로 임명된지 약 7개월 만에, 윤종원 수석은 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습니다.

특히 윤 수석 인사는 경제 지표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은,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런 평가에 선을 그으며, 소득주도성장 등 3대 경제 정책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특히 신임 정책실장 발탁 이유로 '공정 경제' 강화를 내세웠습니다.

[김상조/신임 靑 정책실장 : "밝은 면은 계승해야 하나 과거에 안주한다면, 과거로 회귀하고자 한다면 실패를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청와대는 경제부총리가 '경제 컨트롤타워' 라는 건 유효하다고 했지만, 청와대 참모진이 주도권을 갖게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호승/신임 靑 경제수석 : "내수와 민생 활력을 높이면서 대내외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최우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정책 성과를 가지고 인사를 판단해 달라고 했지만, 일부 야당은 실패한 경제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회전문 인사, '그 나물에 그밥'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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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경제 투톱’ 김상조·이호승으로 전격 교체…배경은?
    • 입력 2019-06-22 06:08:31
    • 수정2019-06-22 06: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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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경제사령탑을 전격 교체했습니다.

신임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경제수석엔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을 임명했는데요.

전임 참모진을 임명한지 1년도 채 안 돼 물갈이를 한건데, 그 배경이 뭔지,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와대 경제정책 투톱 동시 교체는 이례적이었고,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집권 3년차 정책을 총괄할 신임 정책실장은 '재벌 개혁'을 주도해온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경제 수석은 일자리비서관을 지낸 이호승 기재부 1차관이 임명됐습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기업과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등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전임 김수현 실장은 사회수석에서 실장으로 임명된지 약 7개월 만에, 윤종원 수석은 만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교체됐습니다.

특히 윤 수석 인사는 경제 지표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은,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이런 평가에 선을 그으며, 소득주도성장 등 3대 경제 정책에 더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특히 신임 정책실장 발탁 이유로 '공정 경제' 강화를 내세웠습니다.

[김상조/신임 靑 정책실장 : "밝은 면은 계승해야 하나 과거에 안주한다면, 과거로 회귀하고자 한다면 실패를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청와대는 경제부총리가 '경제 컨트롤타워' 라는 건 유효하다고 했지만, 청와대 참모진이 주도권을 갖게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이호승/신임 靑 경제수석 : "내수와 민생 활력을 높이면서 대내외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최우선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는 정책 성과를 가지고 인사를 판단해 달라고 했지만, 일부 야당은 실패한 경제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회전문 인사, '그 나물에 그밥'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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