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집 물 떠다 검사했다”…이름도 확인 안했나
입력 2019.06.22 (06:42)
수정 2019.06.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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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붉은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물도 떠가지 않고 적합 판정을 한 허술한 수질검사 내용을 어제 전해드렸죠.
검사를 담당한 기관이 해명을 내놨는데요 아파트 옆동의 다른 집에 가서 채수를 했다는 겁니다.
집 주인 이름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사를 위한 물도 떠가지 않고 적합판정을 내렸다는 KBS보도에 대해 인천수질연구소가 해명을 내놨습니다.
담당직원이 의뢰자 강 모씨의 아파트를 찾아가긴 했는데 옆 동의 다른 집을 방문해서 물을 가져가 검사했다는 겁니다.
[인천수질연구소 관계자 : "저희가 지금 업무량이 너무 과다해서 일어난 착오로 발생했습니다."]
연구소 측이 해명자료와 함께 보낸 시료 채취 확인섭니다.
이름을 적고 방문 시간과 채취 내용, 집주인 서명까지 받았는데, 신청자가 맞는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른동 아파트 주민 : "(수질검사를 의뢰하신 적 있어요?) 없었어요. (검사 직원이 이름을 확인을 안 하시던가요?) 네, 확인 안 하셨어요."]
당초 수질 검사를 의뢰했던 강씨가 왜 오지 않느냐고 항의했을 때도, 황당한 적합 판정을 받아 다시 전화했을 때도 이미 방문했다고 강변할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강○○/수질검사 신청자 : "이미 채수를 해간 다른 분들의 검사 결과도 신뢰가 없는 거잖아요. 어떻게 검사가 이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검사 의뢰가 급증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여러차례에 걸쳐 방문한 집주인과 신청자 이름이 맞는지조차 확인하지 않은 점은 수질 검사 과정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인천의 붉은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물도 떠가지 않고 적합 판정을 한 허술한 수질검사 내용을 어제 전해드렸죠.
검사를 담당한 기관이 해명을 내놨는데요 아파트 옆동의 다른 집에 가서 채수를 했다는 겁니다.
집 주인 이름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사를 위한 물도 떠가지 않고 적합판정을 내렸다는 KBS보도에 대해 인천수질연구소가 해명을 내놨습니다.
담당직원이 의뢰자 강 모씨의 아파트를 찾아가긴 했는데 옆 동의 다른 집을 방문해서 물을 가져가 검사했다는 겁니다.
[인천수질연구소 관계자 : "저희가 지금 업무량이 너무 과다해서 일어난 착오로 발생했습니다."]
연구소 측이 해명자료와 함께 보낸 시료 채취 확인섭니다.
이름을 적고 방문 시간과 채취 내용, 집주인 서명까지 받았는데, 신청자가 맞는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른동 아파트 주민 : "(수질검사를 의뢰하신 적 있어요?) 없었어요. (검사 직원이 이름을 확인을 안 하시던가요?) 네, 확인 안 하셨어요."]
당초 수질 검사를 의뢰했던 강씨가 왜 오지 않느냐고 항의했을 때도, 황당한 적합 판정을 받아 다시 전화했을 때도 이미 방문했다고 강변할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강○○/수질검사 신청자 : "이미 채수를 해간 다른 분들의 검사 결과도 신뢰가 없는 거잖아요. 어떻게 검사가 이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검사 의뢰가 급증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여러차례에 걸쳐 방문한 집주인과 신청자 이름이 맞는지조차 확인하지 않은 점은 수질 검사 과정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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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6-22 08: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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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붉은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물도 떠가지 않고 적합 판정을 한 허술한 수질검사 내용을 어제 전해드렸죠.
검사를 담당한 기관이 해명을 내놨는데요 아파트 옆동의 다른 집에 가서 채수를 했다는 겁니다.
집 주인 이름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사를 위한 물도 떠가지 않고 적합판정을 내렸다는 KBS보도에 대해 인천수질연구소가 해명을 내놨습니다.
담당직원이 의뢰자 강 모씨의 아파트를 찾아가긴 했는데 옆 동의 다른 집을 방문해서 물을 가져가 검사했다는 겁니다.
[인천수질연구소 관계자 : "저희가 지금 업무량이 너무 과다해서 일어난 착오로 발생했습니다."]
연구소 측이 해명자료와 함께 보낸 시료 채취 확인섭니다.
이름을 적고 방문 시간과 채취 내용, 집주인 서명까지 받았는데, 신청자가 맞는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른동 아파트 주민 : "(수질검사를 의뢰하신 적 있어요?) 없었어요. (검사 직원이 이름을 확인을 안 하시던가요?) 네, 확인 안 하셨어요."]
당초 수질 검사를 의뢰했던 강씨가 왜 오지 않느냐고 항의했을 때도, 황당한 적합 판정을 받아 다시 전화했을 때도 이미 방문했다고 강변할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강○○/수질검사 신청자 : "이미 채수를 해간 다른 분들의 검사 결과도 신뢰가 없는 거잖아요. 어떻게 검사가 이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검사 의뢰가 급증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여러차례에 걸쳐 방문한 집주인과 신청자 이름이 맞는지조차 확인하지 않은 점은 수질 검사 과정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인천의 붉은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물도 떠가지 않고 적합 판정을 한 허술한 수질검사 내용을 어제 전해드렸죠.
검사를 담당한 기관이 해명을 내놨는데요 아파트 옆동의 다른 집에 가서 채수를 했다는 겁니다.
집 주인 이름도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사를 위한 물도 떠가지 않고 적합판정을 내렸다는 KBS보도에 대해 인천수질연구소가 해명을 내놨습니다.
담당직원이 의뢰자 강 모씨의 아파트를 찾아가긴 했는데 옆 동의 다른 집을 방문해서 물을 가져가 검사했다는 겁니다.
[인천수질연구소 관계자 : "저희가 지금 업무량이 너무 과다해서 일어난 착오로 발생했습니다."]
연구소 측이 해명자료와 함께 보낸 시료 채취 확인섭니다.
이름을 적고 방문 시간과 채취 내용, 집주인 서명까지 받았는데, 신청자가 맞는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다른동 아파트 주민 : "(수질검사를 의뢰하신 적 있어요?) 없었어요. (검사 직원이 이름을 확인을 안 하시던가요?) 네, 확인 안 하셨어요."]
당초 수질 검사를 의뢰했던 강씨가 왜 오지 않느냐고 항의했을 때도, 황당한 적합 판정을 받아 다시 전화했을 때도 이미 방문했다고 강변할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강○○/수질검사 신청자 : "이미 채수를 해간 다른 분들의 검사 결과도 신뢰가 없는 거잖아요. 어떻게 검사가 이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최근 검사 의뢰가 급증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여러차례에 걸쳐 방문한 집주인과 신청자 이름이 맞는지조차 확인하지 않은 점은 수질 검사 과정이 얼마나 허술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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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연 기자 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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