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단골 메뉴 ‘신공항’ 또 등장?…TK는 강력 반발

입력 2019.06.22 (07:26) 수정 2019.06.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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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선거 때만 되면 영남권에선 동남권 신공항이 단골 공약으로 나왔었는데요.

2016년,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걸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는데, 지난 20일,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총리실에서 최종적으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TK, 대구경북 지역의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남권 신공항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한 지 만 3년, 국무총리실이 이 문제를 재검토하게 됐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지난 20일 :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써 김해 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그 검토 결과에 따르기로 한다."]

부산 울산 경남, 이른바 PK 단체장을 중심으로 김해 신공항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는데, 국토부가 사실상 손을 들어준 겁니다.

총리실의 최종 결론이 남았지만, 영남권은 들썩였습니다.

대구 경북, TK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당장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을 '선거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단 거냐'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여당으로 돌아가라고 성토했습니다.

[주호영/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수성구을 : "국가적 의사결정을 여당 소속 3개 단체장과 여당 소속 국토부 장관의 합의만으로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뒤집으려 해도 되는 것입니까."]

대구 경북 출신의 민주당 의원들 역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은 KBS와의 통화에서 "5개 지자체장을 불러 엄밀하게 절차를 따져야 한다"며, "총리실이 전권을 가진 것처럼 착각하면 큰일 난다"고 경고했습니다.

총리실은 조만간 국토부로부터 동남권 신공항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재검토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내년 총선을 열 달 앞둔 미묘한 시점에 다시 등장한 동남권 신공항 문제, 대구 경북 지역의 거센 반발 속에 최종 결론까지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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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단골 메뉴 ‘신공항’ 또 등장?…TK는 강력 반발
    • 입력 2019-06-22 07:29:22
    • 수정2019-06-22 07: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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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만 되면 영남권에선 동남권 신공항이 단골 공약으로 나왔었는데요.

2016년,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걸로 최종 결론이 내려졌는데, 지난 20일,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총리실에서 최종적으로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TK, 대구경북 지역의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남권 신공항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한 지 만 3년, 국무총리실이 이 문제를 재검토하게 됐습니다.

[김경수/경남지사/지난 20일 :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써 김해 신공항의 적정성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하기로 하고 그 검토 결과에 따르기로 한다."]

부산 울산 경남, 이른바 PK 단체장을 중심으로 김해 신공항의 문제점을 지적해왔는데, 국토부가 사실상 손을 들어준 겁니다.

총리실의 최종 결론이 남았지만, 영남권은 들썩였습니다.

대구 경북, TK 지역 의원들 사이에서는 당장 반발이 터져 나왔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을 '선거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단 거냐'며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여당으로 돌아가라고 성토했습니다.

[주호영/자유한국당 의원/대구 수성구을 : "국가적 의사결정을 여당 소속 3개 단체장과 여당 소속 국토부 장관의 합의만으로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 뒤집으려 해도 되는 것입니까."]

대구 경북 출신의 민주당 의원들 역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은 KBS와의 통화에서 "5개 지자체장을 불러 엄밀하게 절차를 따져야 한다"며, "총리실이 전권을 가진 것처럼 착각하면 큰일 난다"고 경고했습니다.

총리실은 조만간 국토부로부터 동남권 신공항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재검토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내년 총선을 열 달 앞둔 미묘한 시점에 다시 등장한 동남권 신공항 문제, 대구 경북 지역의 거센 반발 속에 최종 결론까지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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