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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을 부르는 영화 ‘기생충’…“극장 문 나선 뒤 제2의 영화감상”
입력 2019.06.22 (07:39) 수정 2019.06.22 (07:54)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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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이 이번 주말이 지나면 관객 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할 얘기 많은 영화"라는 반응과 함께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 활발한 토론을 벌이기도 하는데요.

송형국 기자가 한 토론모임에 다녀와 이런 현상의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영화 '기생충'을 보고 나온 관객들, 할 얘기가 많습니다.

[정해인/인천시 남동구 : "여운이 많이 남았고요. 보고 나니까 끝나고 나서 토론을 하고 싶어지는..."]

[박준혁/서울시 구로구 : "결말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가 않아서 결말에 대해 토론을 해보고 싶어요."]

여기저기 모여 토론회를 열기도 합니다.

[최진영/대학생 : "기우의 그 다짐에서 저의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스스로 '아 나 기생충이 되려고 하고 있었어….'"]

[정성은/영상제작자 : "저는 그 마지막 장면을 보고 그래 빨리 돈벌어서 저거 들어가야지..."]

각자의 경험과 기억이 더해지면서 영화는 더 풍성해집니다.

[전길중/회사원 : "진짜로 대만 카스테라 했다가 망한 사장님들은 이 영화 보고 웃을 수 있을까….

[이은솔/대학생 : "아무리 가난해도 저건 아니지 이런 류의 생각, 불편함? 내가 이입을 연교한테 했다가 기정이한테 했다가..."]

결국 공동체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박세경/회사원 : "맨 위에 있는 계급은 그 다음 계급한테, 그 다음 계급은 또 그 다른 계급한테 자기랑 분리시킬 은밀한 뭔가를 찾아서..."]

[임선민/프리랜서 : "비가 많이 와서 미세먼지도 없어지고 너무 좋다 그런 말을 한단 말이에요. 정작 수재민들은…. 나도 자주 저러는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인터넷상에도 영화의 의미를 풀어보려는 글과 영상들이 공감을 얻습니다.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 각자 제2의 영화감상을 시작하는 셈입니다.

[강유정/영화평론가·강남대 교수 : "이렇게 다양한 토론 내지는 해석이 공존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획일성에서 벗어나서 나의 의견이라는 걸 개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겠고요."]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영화 기생충이, 관람 뒤 대화를 통해 예술을 누리는 새로운 문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 토론을 부르는 영화 ‘기생충’…“극장 문 나선 뒤 제2의 영화감상”
    • 입력 2019-06-22 07:45:50
    • 수정2019-06-22 07: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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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이 이번 주말이 지나면 관객 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할 얘기 많은 영화"라는 반응과 함께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 활발한 토론을 벌이기도 하는데요.

송형국 기자가 한 토론모임에 다녀와 이런 현상의 의미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영화 '기생충'을 보고 나온 관객들, 할 얘기가 많습니다.

[정해인/인천시 남동구 : "여운이 많이 남았고요. 보고 나니까 끝나고 나서 토론을 하고 싶어지는..."]

[박준혁/서울시 구로구 : "결말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좋지가 않아서 결말에 대해 토론을 해보고 싶어요."]

여기저기 모여 토론회를 열기도 합니다.

[최진영/대학생 : "기우의 그 다짐에서 저의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스스로 '아 나 기생충이 되려고 하고 있었어….'"]

[정성은/영상제작자 : "저는 그 마지막 장면을 보고 그래 빨리 돈벌어서 저거 들어가야지..."]

각자의 경험과 기억이 더해지면서 영화는 더 풍성해집니다.

[전길중/회사원 : "진짜로 대만 카스테라 했다가 망한 사장님들은 이 영화 보고 웃을 수 있을까….

[이은솔/대학생 : "아무리 가난해도 저건 아니지 이런 류의 생각, 불편함? 내가 이입을 연교한테 했다가 기정이한테 했다가..."]

결국 공동체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박세경/회사원 : "맨 위에 있는 계급은 그 다음 계급한테, 그 다음 계급은 또 그 다른 계급한테 자기랑 분리시킬 은밀한 뭔가를 찾아서..."]

[임선민/프리랜서 : "비가 많이 와서 미세먼지도 없어지고 너무 좋다 그런 말을 한단 말이에요. 정작 수재민들은…. 나도 자주 저러는데?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인터넷상에도 영화의 의미를 풀어보려는 글과 영상들이 공감을 얻습니다.

극장 문을 나서는 순간 각자 제2의 영화감상을 시작하는 셈입니다.

[강유정/영화평론가·강남대 교수 : "이렇게 다양한 토론 내지는 해석이 공존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획일성에서 벗어나서 나의 의견이라는 걸 개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볼 수 있겠고요."]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영화 기생충이, 관람 뒤 대화를 통해 예술을 누리는 새로운 문화를 이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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