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분쟁 수혜’ 베트남 주식펀드에 올해 1천억 원 유입

입력 2019.06.23 (08:53) 수정 2019.06.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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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의 수혜가 거론되는 베트남 주식펀드에 국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최근 수익률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 원 이상 펀드의 설정액 증감을 집계한 결과, 20일 기준 베트남 주식펀드 19개의 설정액은 연초 이후 1,005억 원 늘었습니다. 지난 1년간 순유입액은 2,867억 원에 이릅니다.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연초 이후 1조 5,118억 원이 순유출되고 최근 1년 동안은 1조 8,877억 원이 빠져나간 점에 비춰보면 베트남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집니다.

이와 관련해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로 충돌을 빚으면서 베트남이 대체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베트남은 미중 무역분쟁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신흥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주식펀드의 최근 수익률은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입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87%로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16.15%)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특히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베트남 주식펀드가 -5.58%로 손실을 내는 상황입니다. 베트남 증시가 한동안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인 데 따른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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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분쟁 수혜’ 베트남 주식펀드에 올해 1천억 원 유입
    • 입력 2019-06-23 08:53:22
    • 수정2019-06-23 09:10:43
    경제
미중 무역갈등의 수혜가 거론되는 베트남 주식펀드에 국내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최근 수익률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 원 이상 펀드의 설정액 증감을 집계한 결과, 20일 기준 베트남 주식펀드 19개의 설정액은 연초 이후 1,005억 원 늘었습니다. 지난 1년간 순유입액은 2,867억 원에 이릅니다.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연초 이후 1조 5,118억 원이 순유출되고 최근 1년 동안은 1조 8,877억 원이 빠져나간 점에 비춰보면 베트남 펀드에 대한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집니다.

이와 관련해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로 충돌을 빚으면서 베트남이 대체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며 "베트남은 미중 무역분쟁의 수혜를 볼 수 있는 신흥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주식펀드의 최근 수익률은 만족스럽지 못한 수준입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3.87%로 전체 해외 주식형 펀드(16.15%)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특히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베트남 주식펀드가 -5.58%로 손실을 내는 상황입니다. 베트남 증시가 한동안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인 데 따른 것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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