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보다 강한 플라스틱..환경호르몬 無

입력 2019.06.23 (21:41) 수정 2019.06.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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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강철보다 강하고
2백 도의 고온에도 견디는
바이오플라스틱이 개발됐습니다.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어
의료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기대됩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백 도로 설정된 다리미에
플라스틱 조각을 올려놓습니다.

일반 플라스틱은
금세 녹아버리지만,

다른 플라스틱은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바이오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에 많이 쓰는
석유계 비스페놀-A 대신
옥수수 등에서 나오는 천연물질로
분자구조를 강화한 결괍니다.

오동엽 박사/[인터뷰]
화학연구원 미래융합화학연구본부
"고내열성을 가지려면 분자구조가
단단해야 하는데요, 저희가 이용한
식물성 성분은 널리 이용되는
비스페놀-A보다 더 단단한 분자구조를
가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천연물질을 쓰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 걱정도 없습니다.

강도는 강철보다 높아
가는 플라스틱 조각으로
5kg의 아령도 거뜬히 들어 올립니다.

젖병이나 아이들 장난감,
인체 내부에 들어가는 인공 뼈 등
활용처도 무궁무진합니다.

박제영 박사/[인터뷰]
화학연구원 미래융합화학연구본부
"이 기술을 이용해서 1kg까지 생산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고 현재 민간 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어서
조만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쓰레기 처리인데요,
이 바이오플라스틱은
320도 이상의 열에 녹이면
대부분 재활용할 수 있어
오염도 그만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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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보다 강한 플라스틱..환경호르몬 無
    • 입력 2019-06-23 21:41:19
    • 수정2019-06-23 22:28:40
    뉴스9(대전)
[앵커멘트] 강철보다 강하고 2백 도의 고온에도 견디는 바이오플라스틱이 개발됐습니다. 환경호르몬 걱정도 없어 의료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기대됩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백 도로 설정된 다리미에 플라스틱 조각을 올려놓습니다. 일반 플라스틱은 금세 녹아버리지만, 다른 플라스틱은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한국화학연구원이 개발한 바이오플라스틱입니다. 플라스틱에 많이 쓰는 석유계 비스페놀-A 대신 옥수수 등에서 나오는 천연물질로 분자구조를 강화한 결괍니다. 오동엽 박사/[인터뷰] 화학연구원 미래융합화학연구본부 "고내열성을 가지려면 분자구조가 단단해야 하는데요, 저희가 이용한 식물성 성분은 널리 이용되는 비스페놀-A보다 더 단단한 분자구조를 가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천연물질을 쓰기 때문에 환경호르몬인 비스페놀-A 걱정도 없습니다. 강도는 강철보다 높아 가는 플라스틱 조각으로 5kg의 아령도 거뜬히 들어 올립니다. 젖병이나 아이들 장난감, 인체 내부에 들어가는 인공 뼈 등 활용처도 무궁무진합니다. 박제영 박사/[인터뷰] 화학연구원 미래융합화학연구본부 "이 기술을 이용해서 1kg까지 생산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고 현재 민간 기업에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어서 조만간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쓰레기 처리인데요, 이 바이오플라스틱은 320도 이상의 열에 녹이면 대부분 재활용할 수 있어 오염도 그만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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