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없는' 몽돌해변

입력 2019.06.23 (22:45) 수정 2019.06.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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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강동과 주전의 몽돌해변은
반짝이는 몽돌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데요.
이 몽돌해변의 몽돌이
유실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작고 아름다운 몽돌로 유명한
동구 주전의 해변.

해변을 따라가 봤습니다.

몽돌은 사라지고 모래밭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연안이 침식되면서
몽돌이 파도에 밀려 유실됐기 때문.

7년전의 모습과 비교해도
확연히 달라진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주전해변 8,800제곱미터에서
몽돌이 사라졌습니다.

몽돌 유실을 막겠다며
파도에 밀린 몽돌을 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역시 몽돌로 유명한
강동 산하해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은 강동 산하해변인데요.
파도에 몽돌이 밀려나가
자갈밭이 드러났습니다.

해변을 찾은 시민들도
사라지는 몽돌이 아쉽기만 합니다.


시민
쌓인 게 지금 여기는 지금 밀려나갔는데...
큰 돌이 없지 옛날에는 큰 게 좀 많았었는데...

이같은 연안침식으로 인한
몽돌 유실은 높은 파도와
인공구조물 설치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침식 방지를 위해 2010년 수중방파제를
설치했지만 강동 산하해변 일부만 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담당 지자체는
비용 문제 등을 들어 해수부가
나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북구청 관계자
침식 방지 대책을 수립을 해가지고 대규모 사업을 벌인다던지 이런 부분은 현실적으로 이게 뭐 돈이, 사업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다보니까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기 어렵거든요.

하지만 해수부측은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야 연안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책임이 자치단체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몽돌해변은 점점 그 명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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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돌없는' 몽돌해변
    • 입력 2019-06-23 22:45:06
    • 수정2019-06-24 09:57:48
    뉴스9(울산)
북구 강동과 주전의 몽돌해변은 반짝이는 몽돌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데요. 이 몽돌해변의 몽돌이 유실되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아르내 기자의 보도입니다. 작고 아름다운 몽돌로 유명한 동구 주전의 해변. 해변을 따라가 봤습니다. 몽돌은 사라지고 모래밭이 그대로 드러나 있습니다. 연안이 침식되면서 몽돌이 파도에 밀려 유실됐기 때문. 7년전의 모습과 비교해도 확연히 달라진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주전해변 8,800제곱미터에서 몽돌이 사라졌습니다. 몽돌 유실을 막겠다며 파도에 밀린 몽돌을 바다에서 건져 올리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역시 몽돌로 유명한 강동 산하해변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곳은 강동 산하해변인데요. 파도에 몽돌이 밀려나가 자갈밭이 드러났습니다. 해변을 찾은 시민들도 사라지는 몽돌이 아쉽기만 합니다. 시민 쌓인 게 지금 여기는 지금 밀려나갔는데... 큰 돌이 없지 옛날에는 큰 게 좀 많았었는데... 이같은 연안침식으로 인한 몽돌 유실은 높은 파도와 인공구조물 설치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침식 방지를 위해 2010년 수중방파제를 설치했지만 강동 산하해변 일부만 대상으로 지정됐습니다. 담당 지자체는 비용 문제 등을 들어 해수부가 나서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북구청 관계자 침식 방지 대책을 수립을 해가지고 대규모 사업을 벌인다던지 이런 부분은 현실적으로 이게 뭐 돈이, 사업비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부분이다보니까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추진하기 어렵거든요. 하지만 해수부측은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야 연안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책임이 자치단체에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부와 지자체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몽돌해변은 점점 그 명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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