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수난사고, 음주는 금물!

입력 2019.06.23 (22: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철만 되면 동해안에서는

방파제 추락 등

해안가 수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음주 사고의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해안가 방파제,



탈진한 남성이

구조대원들에게 몸을 맡긴 채

맥없이 앉아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낚시를 위해 이동하던 중

방파제 사이로 추락해 구조된 겁니다.



-----------페이징------------



인근 항구에서는

연인과 술을 마시며

실랑이를 벌이던 한 여성이

홧김에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가까스로 해경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홍현표/속초해양경찰서 구조대원

"몸을 가누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뭐, 살려고 하는 그런 게 없다 보니까 아무래도 물도 마실 수 있고요. 그래서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2016년부터 3년간

6월과 7월에 발생한

강원도 내 수난사고는 모두 백 21건.



이 사고들로

75명이 목숨을 잃었고,

상당수는 음주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술을 마신 상태로

방파제 위에 올라가 낚시를 하거나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여전합니다.



낚시꾼 (음성변조)[녹취]

여기서 밤새는 사람들은 (술을) 먹지. 텐트 쳐놓고 밤새는 사람들 있거든. 밤낚시 하느라고. 그런 사람들은 먹겠지."



음주 사고에 대한 안전불감증을 가진

관광객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음주 관광객 (음성변조)[녹취]

"술은 먹고 있잖아요, 지금. 어떻게 이런 풍경을 갖고 술을 안 먹을 수가 있어. 노래 들으면서 얼마나 좋아요."



해안가에는

이들이 마시고 버리고 간

술병과 각종 쓰레기들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비닐봉지 안에 맥주캔과 소주병이 여러 개 들어 있습니다. 해안가에서 술을 마시고 쓰레기를 이곳에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안가 수난사고는

음주가 주된 원인인 만큼,



술은 마신 뒤에는

방파제 출입 또는 물놀이를 자제하거나,

구명조끼를 입는 등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뉴스, 박상희입니다. (끝)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름철 수난사고, 음주는 금물!
    • 입력 2019-06-23 22:47:48
    뉴스9(춘천)
[앵커멘트]
관광객이 몰리는
여름철만 되면 동해안에서는
방파제 추락 등
해안가 수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음주 사고의 경우
사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속초의 한 해안가 방파제,

탈진한 남성이
구조대원들에게 몸을 맡긴 채
맥없이 앉아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낚시를 위해 이동하던 중
방파제 사이로 추락해 구조된 겁니다.

-----------페이징------------

인근 항구에서는
연인과 술을 마시며
실랑이를 벌이던 한 여성이
홧김에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가까스로 해경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홍현표/속초해양경찰서 구조대원
"몸을 가누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뭐, 살려고 하는 그런 게 없다 보니까 아무래도 물도 마실 수 있고요. 그래서 위험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2016년부터 3년간
6월과 7월에 발생한
강원도 내 수난사고는 모두 백 21건.

이 사고들로
75명이 목숨을 잃었고,
상당수는 음주가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술을 마신 상태로
방파제 위에 올라가 낚시를 하거나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은 여전합니다.

낚시꾼 (음성변조)[녹취]
여기서 밤새는 사람들은 (술을) 먹지. 텐트 쳐놓고 밤새는 사람들 있거든. 밤낚시 하느라고. 그런 사람들은 먹겠지."

음주 사고에 대한 안전불감증을 가진
관광객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음주 관광객 (음성변조)[녹취]
"술은 먹고 있잖아요, 지금. 어떻게 이런 풍경을 갖고 술을 안 먹을 수가 있어. 노래 들으면서 얼마나 좋아요."

해안가에는
이들이 마시고 버리고 간
술병과 각종 쓰레기들이
심심찮게 보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비닐봉지 안에 맥주캔과 소주병이 여러 개 들어 있습니다. 해안가에서 술을 마시고 쓰레기를 이곳에 버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안가 수난사고는
음주가 주된 원인인 만큼,

술은 마신 뒤에는
방파제 출입 또는 물놀이를 자제하거나,
구명조끼를 입는 등
최소한의 안전수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KBS뉴스, 박상희입니다. (끝)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