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회 정상화 전격 합의…80일 만에 정상 가동

입력 2019.06.24 (15:36) 수정 2019.06.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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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3당이 추경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최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4월 5일 본회의 개최 이후 계속된 국회 파행 사태가 80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의장실과 운영위원장실에서 잇따라 회동을 한 뒤,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교섭단체 3당은 우선 선거법과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각 당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경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되, 재해 추경을 우선 심사하기로 했고, 한국당이 요구한 경제청문회와 관련해서는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대로 경제 원탁토론회를 열되 형식과 내용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교섭단체 3당은 또 국회 인사청문제도 개선 소위원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해 9월 정기국회 전까지 개선 방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장기간 파행 사태와 관련해 이인영 원내대표는 합의문 발표에 앞서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 지금까지 오랜 시간 국회가 파행을 반복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앞으로 전력을 다해 민생을 살피겠다. 국민들께 너무 죄송했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유감을 밝혔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발표가 끝난 뒤 "앞으로 국회에서 최대한 합의 정치가 복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어떤 이유에서든 국회가 장기간 파행된 것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3당이 합의한 6월 임시국회 일정은 6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30일간입니다. 국회 정상화 협상이 전격 타결되면서 오늘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에는 한국당을 포함해 여야 5당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예결특위 위원장과 교체 대상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5.18 특별법, 원자력안전위 관련법 등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국회 예결특위의 추경안 심사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며, 다음 달 11일과 17일, 18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민생 법안 등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교섭단체 대표 연설, 다음 달 8일과 10일에는 대정부 질문을 각각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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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4 15:36:19
    • 수정2019-06-24 16:39:11
    정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3당이 추경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개최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4월 5일 본회의 개최 이후 계속된 국회 파행 사태가 80일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의장실과 운영위원장실에서 잇따라 회동을 한 뒤, 국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문을 발표했습니다.

교섭단체 3당은 우선 선거법과 공수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을 각 당 안을 종합해 논의한 후 합의 정신에 따라 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경안은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되, 재해 추경을 우선 심사하기로 했고, 한국당이 요구한 경제청문회와 관련해서는 국회의장이 제시한 중재안대로 경제 원탁토론회를 열되 형식과 내용은 추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 특별법과 원자력안전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교섭단체 3당은 또 국회 인사청문제도 개선 소위원회 활동을 본격적으로 실시해 9월 정기국회 전까지 개선 방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장기간 파행 사태와 관련해 이인영 원내대표는 합의문 발표에 앞서 "패스트트랙 추진 과정에 지금까지 오랜 시간 국회가 파행을 반복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앞으로 전력을 다해 민생을 살피겠다. 국민들께 너무 죄송했다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유감을 밝혔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발표가 끝난 뒤 "앞으로 국회에서 최대한 합의 정치가 복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어떤 이유에서든 국회가 장기간 파행된 것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3당이 합의한 6월 임시국회 일정은 6월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30일간입니다. 국회 정상화 협상이 전격 타결되면서 오늘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에는 한국당을 포함해 여야 5당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에는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예결특위 위원장과 교체 대상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5.18 특별법, 원자력안전위 관련법 등을 처리할 방침입니다.

국회 예결특위의 추경안 심사는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며, 다음 달 11일과 17일, 18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과 민생 법안 등 안건을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교섭단체 대표 연설, 다음 달 8일과 10일에는 대정부 질문을 각각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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