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억만장자들 “부유세, 공정하고 애국적…우리들에 부과하라”

입력 2019.06.25 (02:25) 수정 2019.06.25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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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미국 대선에서 부유세(wealth tax)가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미 억만장자들이 자신들에게 부유세를 부과하라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2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를 비롯한 미국의 억만장자 19명은 내년 미 대선에 도전하는 주자들에게 공개서한을 통해 "전체 1%의 미국 부자 중에서도 10분의 1에 해당하는 최고 부자들, 우리에게 적당한 부유세를 부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새로운 세수는 미국의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이 아닌 가장 부유한 사람들로부터 나와야 한다"면서 "부유세는 공정하고 애국적이며,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부유세는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클린 에너지 혁신과 보편적인 보육,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채무 구제, 인프라 현대화, 저소득층을 위한 세제 혜택, 공공보건 등과 같은 미래의 '스마트한 투자' 비용을 실질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한에 서명한 억만장자는 총 11개 가문에 19명으로, 페이스북 공동설립자인 크리스 휴즈도 포함됐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30여년간 미국 하위 50%의 부는 9천억 달러 줄어든 데 비해 상위 1%의 부는 21조 달러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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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5 02:25:35
    • 수정2019-06-25 03:08:36
    국제
내년 미국 대선에서 부유세(wealth tax)가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미 억만장자들이 자신들에게 부유세를 부과하라는 제안을 내놨습니다.

2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를 비롯한 미국의 억만장자 19명은 내년 미 대선에 도전하는 주자들에게 공개서한을 통해 "전체 1%의 미국 부자 중에서도 10분의 1에 해당하는 최고 부자들, 우리에게 적당한 부유세를 부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새로운 세수는 미국의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이 아닌 가장 부유한 사람들로부터 나와야 한다"면서 "부유세는 공정하고 애국적이며,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부유세는 기후변화 완화를 위한 클린 에너지 혁신과 보편적인 보육, 학생들이 학자금 대출채무 구제, 인프라 현대화, 저소득층을 위한 세제 혜택, 공공보건 등과 같은 미래의 '스마트한 투자' 비용을 실질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서한에 서명한 억만장자는 총 11개 가문에 19명으로, 페이스북 공동설립자인 크리스 휴즈도 포함됐습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30여년간 미국 하위 50%의 부는 9천억 달러 줄어든 데 비해 상위 1%의 부는 21조 달러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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