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력 놀이’ 하다가…엄마가 차로 3살 아들 치어

입력 2019.06.25 (10:42) 수정 2019.06.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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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에 사는 여성이 자기 집 주차장에서 자동차로 3살 아들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 자동차로 아이를 쫓는 '담력 놀이'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어린아이 3명이 SUV 차량을 따라 다닙니다.

후진하던 차량은 다가오는 아이들을 향해 돌진하고 결국, 3살 남자아이가 차에 치어 숨지고 말았습니다.

[월터 터셔스/이웃 주민 : "저건 아이들과 노는 게 아니죠. 사건이 일어나기 10~15분 전만 해도 아이는 현관에 있었는데 말이죠."]

20대 이 여성은 차로 아이들을 쫓는 '담력 놀이'를 하다가 3살 막내아들을 바퀴에 깔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아들을 친 뒤에도 차는 멈추지 않았고, 다른 두 자녀는 충돌 직전 가까스로 차를 피했습니다.

이 여성은 무언가를 쳤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게 과속방지턱이라고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션 티어/검사 : "형사상 과실치사란 중대한 과실을 범했고, 너무나 태만한 행동으로 범죄 수준까지 도달한 것을 말합니다."]

이 여성은 2013년에도 두 자녀를 방치한 사실이 적발돼 모두 다른 곳으로 입양 보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또다시 다른 두 아이의 친권도 박탈당한 이 여성은,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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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력 놀이’ 하다가…엄마가 차로 3살 아들 치어
    • 입력 2019-06-25 10:42:53
    • 수정2019-06-25 11:04:34
    지구촌뉴스
[앵커]

미국 텍사스에 사는 여성이 자기 집 주차장에서 자동차로 3살 아들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이 여성, 자동차로 아이를 쫓는 '담력 놀이'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어린아이 3명이 SUV 차량을 따라 다닙니다.

후진하던 차량은 다가오는 아이들을 향해 돌진하고 결국, 3살 남자아이가 차에 치어 숨지고 말았습니다.

[월터 터셔스/이웃 주민 : "저건 아이들과 노는 게 아니죠. 사건이 일어나기 10~15분 전만 해도 아이는 현관에 있었는데 말이죠."]

20대 이 여성은 차로 아이들을 쫓는 '담력 놀이'를 하다가 3살 막내아들을 바퀴에 깔려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아들을 친 뒤에도 차는 멈추지 않았고, 다른 두 자녀는 충돌 직전 가까스로 차를 피했습니다.

이 여성은 무언가를 쳤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게 과속방지턱이라고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션 티어/검사 : "형사상 과실치사란 중대한 과실을 범했고, 너무나 태만한 행동으로 범죄 수준까지 도달한 것을 말합니다."]

이 여성은 2013년에도 두 자녀를 방치한 사실이 적발돼 모두 다른 곳으로 입양 보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또다시 다른 두 아이의 친권도 박탈당한 이 여성은, 최대 1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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