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중 늘어…“일·가정 양립 나아져”

입력 2019.06.25 (12:00) 수정 2019.06.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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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자녀의 모든 연령대에서 높아졌습니다. 다만,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의 취업 시간이 적게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5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1천224만 5천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67만5천 가구로 1년 전보다 21만9천 가구 증가했습니다.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46.3%로 1년 전보다 1.7%p 상승했습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를 분석한 결과, 맞벌이 가구 비중은 51%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절반을 넘어 1년 전보다 2.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 연령대별로 봐도 모든 연령대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상승했고, 특히 7~12세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중이 1년 전보다 2.9%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정부의 일 가정 양립 정책으로 기혼 여성이 일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됐고, 지난해 10월 전체 취업자 가운데 여성 취업자가 7만 명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3시간으로 비맞벌이 가구보다 3.8시간 적었습니다. 특히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의 취업 시간이 적게 나타났습니다.

취업 시간은 주당 근로 시간 단축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통계청은 봤습니다. 실제로 전체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는 44.8시간, 여자는 39시간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시간, 1.3시간 감소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맞벌이 가구 비중은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78만8천 가구로 1년 전보다 17만4천 가구 증가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2%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습니다. 이 가운데 취업자인 1인 가구는 353만7천 가구로 1년 전보다 10만6천 가구, 3.1% 증가했습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50~64세 가구의 비중이 가장 컸고, 30대 가구와 40대 가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광·제조업 순이었습니다.

임금근로자의 임금 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200만 원 미만은 24.6%로 1년 전보다 4.6%p 하락했고, 200~300만 원 미만, 400만 원 이상 비중은 각각 2.4%p, 1.2%p 상승했습니다.

1인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으로 전년보다 1.7시간 감소했고,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5.4시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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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6-25 12:00:59
    • 수정2019-06-25 13:37:54
    경제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의 비중이 자녀의 모든 연령대에서 높아졌습니다. 다만,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의 취업 시간이 적게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5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0월 기준 배우자가 있는 1천224만 5천 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67만5천 가구로 1년 전보다 21만9천 가구 증가했습니다. 맞벌이 가구의 비중은 46.3%로 1년 전보다 1.7%p 상승했습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를 분석한 결과, 맞벌이 가구 비중은 51%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의 절반을 넘어 1년 전보다 2.4%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 연령대별로 봐도 모든 연령대에서 맞벌이 가구 비중이 상승했고, 특히 7~12세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구 비중이 1년 전보다 2.9%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정부의 일 가정 양립 정책으로 기혼 여성이 일자리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문화가 어느 정도 정착됐고, 지난해 10월 전체 취업자 가운데 여성 취업자가 7만 명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3시간으로 비맞벌이 가구보다 3.8시간 적었습니다. 특히 자녀 연령이 어릴수록 맞벌이 가구의 취업 시간이 적게 나타났습니다.

취업 시간은 주당 근로 시간 단축의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통계청은 봤습니다. 실제로 전체 맞벌이 부부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남자는 44.8시간, 여자는 39시간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시간, 1.3시간 감소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맞벌이 가구 비중은 농림어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등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78만8천 가구로 1년 전보다 17만4천 가구 증가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2%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습니다. 이 가운데 취업자인 1인 가구는 353만7천 가구로 1년 전보다 10만6천 가구, 3.1% 증가했습니다.

연령계층별로 보면, 50~64세 가구의 비중이 가장 컸고, 30대 가구와 40대 가구가 뒤를 이었습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가 가장 많았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 광·제조업 순이었습니다.

임금근로자의 임금 수준별 비중을 보면 100~200만 원 미만은 24.6%로 1년 전보다 4.6%p 하락했고, 200~300만 원 미만, 400만 원 이상 비중은 각각 2.4%p, 1.2%p 상승했습니다.

1인 가구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1.1시간으로 전년보다 1.7시간 감소했고,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5.4시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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