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수사 마무리…승리, 성매매 알선·횡령 등 7개 혐의로 송치

입력 2019.06.25 (12:28) 수정 2019.06.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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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가수 승리 등 관련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25일)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횡령 등 모두 7개 혐의로 승리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쯤까지 대만인과 홍콩인, 일본인 사업가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직접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도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 외에 '버닝썬'의 이성현과 이문호 공동 대표, 전원산업 이전배 회장과 최태영 대표, 타이완인 투자자 린 사모의 측근 안 모 씨 등 5명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다만 린 사모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 중지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한편 승리 씨가 횡령한 클럽 '버닝썬'의 자금은 모두 11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전원산업 측과 승리 측이 횡령한 것으로 확인된 '버닝썬' 자금은 모두 18억 3천여만 원이며, 이 중 승리 측이 브랜드 사용료와 가짜 인건비 등 명목으로 11억 2천여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경찰은 승리가 '버닝썬'의 운영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버닝썬' 설립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승리의 동의가 없었다면 횡령이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버닝썬과의 유착 의혹을 받았던 이른바 '경찰총장' 윤 모 총경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윤 총경은 2016년 7월, 승리와 유 전 대표에게 이들이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단속 상황을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통해 확인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때 단속을 확인해 준 김 모 경감은 윤 총경과 같은 혐의로, 신 모 경장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함께 송치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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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닝썬’ 수사 마무리…승리, 성매매 알선·횡령 등 7개 혐의로 송치
    • 입력 2019-06-25 12:28:21
    • 수정2019-06-25 13:42:05
    사회
경찰이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관련 수사를 마무리하고 가수 승리 등 관련자들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오늘(25일)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횡령 등 모두 7개 혐의로 승리를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쯤까지 대만인과 홍콩인, 일본인 사업가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하고, 직접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승리와 유인석 유리홀딩스 전 대표도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혐의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승리와 유 전 대표 외에 '버닝썬'의 이성현과 이문호 공동 대표, 전원산업 이전배 회장과 최태영 대표, 타이완인 투자자 린 사모의 측근 안 모 씨 등 5명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다만 린 사모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 중지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한편 승리 씨가 횡령한 클럽 '버닝썬'의 자금은 모두 11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전원산업 측과 승리 측이 횡령한 것으로 확인된 '버닝썬' 자금은 모두 18억 3천여만 원이며, 이 중 승리 측이 브랜드 사용료와 가짜 인건비 등 명목으로 11억 2천여만 원을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경찰은 승리가 '버닝썬'의 운영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가 '버닝썬' 설립과 운영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승리의 동의가 없었다면 횡령이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버닝썬과의 유착 의혹을 받았던 이른바 '경찰총장' 윤 모 총경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윤 총경은 2016년 7월, 승리와 유 전 대표에게 이들이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단속 상황을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을 통해 확인해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때 단속을 확인해 준 김 모 경감은 윤 총경과 같은 혐의로, 신 모 경장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함께 송치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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