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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무역분쟁·반도체 경기 고려해 통화정책 결정”
입력 2019.06.25 (15:39) 수정 2019.06.25 (15:40) 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통화 정책과 관련해 "상황 변화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오늘(2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저인플레이션 현상과 관련해 적극적인 대응과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각각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들이 병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물가 여건뿐만 아니라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창립기념사에서 언급했듯이 상황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앞으로 불확실성 전개 방향과 우리 경제의 성장과 물가 흐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해나가겠다"며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기가 나쁘니까 내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한은의 설립 목적이 물가안정만 있는 게 아니고 거시경제, 금융안정도 고려를 하도록 되어 있다"며 "일각의 주장은 너무 단선적인 판단에 의한 주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화 정책이 완화적이냐는 질문에는 "통화정책 기조 평가할 때는 금리 이외에 유동성 사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한다며, 금융 상황 지수를 통해 금융여건을 평가해 보더라도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실물경제 활동을 제약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낮은 물가는 글로벌 저인플레이션 영향과 공급자 측 요인 그리고 정부의 복지정책 때문인데, 물가에 대응하는 데 있어 통화정책으로 제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그런 영향이 매우 커져 있다"며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요국에서도 저인플레이션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 순환적 요인 외에 구조적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하고 있어 중앙은행이 대응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난관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인플레이션의 원인과 통화정책 대응방안을 놓고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이라는 통화정책의 기본 책무에 충실하게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중앙은행으로서는 불편하겠지만 이를 조금 끌어올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일 필요는 없다는 신중한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이 미약한 가운데 공급 측면과 정부정책 측면에서 모두 당분간 물가의 하방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내년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목표 수준에 수렴하는 속도는 당초 예상에 비해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이주열 “무역분쟁·반도체 경기 고려해 통화정책 결정”
    • 입력 2019-06-25 15:39:38
    • 수정2019-06-25 15:40:23
    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향후 통화 정책과 관련해 "상황 변화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이주열 총재는 오늘(2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저인플레이션 현상과 관련해 적극적인 대응과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각각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들이 병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물가 여건뿐만 아니라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창립기념사에서 언급했듯이 상황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선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등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만큼 앞으로 불확실성 전개 방향과 우리 경제의 성장과 물가 흐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해나가겠다"며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기가 나쁘니까 내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지만, 한은의 설립 목적이 물가안정만 있는 게 아니고 거시경제, 금융안정도 고려를 하도록 되어 있다"며 "일각의 주장은 너무 단선적인 판단에 의한 주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통화 정책이 완화적이냐는 질문에는 "통화정책 기조 평가할 때는 금리 이외에 유동성 사정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한다며, 금융 상황 지수를 통해 금융여건을 평가해 보더라도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는 실물경제 활동을 제약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최근 낮은 물가는 글로벌 저인플레이션 영향과 공급자 측 요인 그리고 정부의 복지정책 때문인데, 물가에 대응하는 데 있어 통화정책으로 제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그런 영향이 매우 커져 있다"며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주요국에서도 저인플레이션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 순환적 요인 외에 구조적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하고 있어 중앙은행이 대응하기 점점 어려워지는 난관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인플레이션의 원인과 통화정책 대응방안을 놓고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이라는 통화정책의 기본 책무에 충실하게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중앙은행으로서는 불편하겠지만 이를 조금 끌어올리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일 필요는 없다는 신중한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이 미약한 가운데 공급 측면과 정부정책 측면에서 모두 당분간 물가의 하방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또 "내년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목표 수준에 수렴하는 속도는 당초 예상에 비해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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