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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24 오늘의 픽] ‘최고 지도자’ 겨냥
입력 2019.06.25 (20:35) 수정 2019.06.25 (21:04) 글로벌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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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인의 관심사를 키워드로 알아보는 오늘의 픽 시간입니다.

국제부 이하경 기자와 함께합니다.

오늘은 이란 관련 소식 준비하셨다구요.

[기자]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 했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시키지 말고, 핵 협상장으로 나오라는 메시지를 보낸 건데요.

효과가 있을지, 따져보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최고 지도자' 겨냥 > 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 이란 공습 준비했다가 막판에 뒤집었잖아요?

'군사 옵션' 대신 꺼내 든 제재 카드라, 제재 수위도 높을 것 같은데, 어떤 내용 담겼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 공격 카드를 접으면서 내놓은 카드라, 압박 강도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추가 제재 통해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제재 대상 명단에 올렸습니다.

경제 제재라는 명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를 정조준 한 겁니다.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최고지도자와 최고 지도자실을 강타할 제재" 라고 했습니다.

전쟁 빼고, 할 수 있는 최고 강도로 압박 하겠다는 겁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최고 지도자 뿐 아니라,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사령관 8명도 제재 대상이라고 밝혔는데요.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미국은 경제 제재의 효과를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들어보시죠.

[므누신/미 재무장관 : "새 제재는 사람들이 돈을 숨기고 있는 추가 기관에도 가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제재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앵커]

이란 최고 지도자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런 경제적 의미 넘어서, 정치적 의미도 상당해 보이는데요.

[기자]

정확합니다.

이란 정식 명칭이, '이란 이슬람공화국'인데요.

1979년 이슬람 혁명을 주도한 호메이니가 첫 최고지도자, 그 다음이 이번에 제재 대상에 오른, '하메네이' 입니다.

이란은 '신정일치'국가 거든요.

이게 무슨 의미냐면, 이란에서 '최고 지도자'는 국가 권력의 정점일 뿐 아니라, 종교적으로도 '신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란 겁니다.

이런 최고 지도자를 제재대상 명단에 올렸다?

이건,이란 입장에선 이란 정부의 통치 체제 자체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이란 국민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측면이 있겠군요.

이란 정부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주 격하게 반발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건, 외교의 길을 영원히 폐쇄하는 것" 이라고 까지 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주변 강경파들이 '전쟁에 목말라 있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유엔 주재 이란 대사도 이번 제재가 미국의 이란 국민에 대한 적개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란 국민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제재에, 반미 감정만 더 커질 거란 경고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 입장에서 보면 미국이랑 대립각 세워서 중동지역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게 크게 득 될 건 없는 거 아닌가요?

[기자]

그렇게도 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한편으론 이란이 중동지역 긴장을 의도적으로 고조시키고 있는 측면도 있거든요.

미국 무인기가 자국 영공 침입했다면서 격추 시킨다든지, 미국의 위협에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계속 보내고 있잖아요?

이란이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뭐라고 했나면, "중국은 석유의 91%, 일본은 62%를 호무르즈 해협에서 얻는다.

많은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 라고 했거든요.

그러면서, "왜 우리가 이란 위협 커지는 호무르즈 해협에서 다른 나라 선박을 지켜 줘야 하냐", 앞으로는 "자국 선박은 자기가 보호해야 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지역 원유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한테, 호므루즈 해협 통해서 별 문제 없이 원유 수입 하려면. '대 이란 전선'에 동참 하란 겁니다.

그런데, 이걸 이란 입장에서 보면,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피해 보기 싫으면 '제재 해제' 하도록 미국 설득에 나서라, 이런 메시지도 됩니다.

뉴욕타임스는 중동지역 긴장 시키는 이란의 행보가 "미국을 설득하도록 국제사회를 압박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입장에선, 핵 합의를 먼저 박차고 나간 건 미국인데, 핵 합의 새로 하겠다면서 나설 명분도 마땅치 않습니다.

자, 살얼음판 같은 중동지역 긴장이 단기간에 해소되긴 힘들어 보이는 이유인데요.

이런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걸프만 주변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오늘의 픽이었습니다.
  • [글로벌24 오늘의 픽] ‘최고 지도자’ 겨냥
    • 입력 2019-06-25 20:43:00
    • 수정2019-06-25 21:04:03
    글로벌24
[앵커]

전 세계인의 관심사를 키워드로 알아보는 오늘의 픽 시간입니다.

국제부 이하경 기자와 함께합니다.

오늘은 이란 관련 소식 준비하셨다구요.

[기자]

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 했습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시키지 말고, 핵 협상장으로 나오라는 메시지를 보낸 건데요.

효과가 있을지, 따져보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는 <'최고 지도자' 겨냥 > 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 이란 공습 준비했다가 막판에 뒤집었잖아요?

'군사 옵션' 대신 꺼내 든 제재 카드라, 제재 수위도 높을 것 같은데, 어떤 내용 담겼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보복 공격 카드를 접으면서 내놓은 카드라, 압박 강도가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추가 제재 통해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제재 대상 명단에 올렸습니다.

경제 제재라는 명목으로, 이란 최고지도자를 정조준 한 겁니다.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 최고지도자와 최고 지도자실을 강타할 제재" 라고 했습니다.

전쟁 빼고, 할 수 있는 최고 강도로 압박 하겠다는 겁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최고 지도자 뿐 아니라,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사령관 8명도 제재 대상이라고 밝혔는데요.

제재 대상이 되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됩니다.

미국은 경제 제재의 효과를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들어보시죠.

[므누신/미 재무장관 : "새 제재는 사람들이 돈을 숨기고 있는 추가 기관에도 가해질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제재가 매우 효과적입니다."]

[앵커]

이란 최고 지도자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런 경제적 의미 넘어서, 정치적 의미도 상당해 보이는데요.

[기자]

정확합니다.

이란 정식 명칭이, '이란 이슬람공화국'인데요.

1979년 이슬람 혁명을 주도한 호메이니가 첫 최고지도자, 그 다음이 이번에 제재 대상에 오른, '하메네이' 입니다.

이란은 '신정일치'국가 거든요.

이게 무슨 의미냐면, 이란에서 '최고 지도자'는 국가 권력의 정점일 뿐 아니라, 종교적으로도 '신의 대리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란 겁니다.

이런 최고 지도자를 제재대상 명단에 올렸다?

이건,이란 입장에선 이란 정부의 통치 체제 자체에 대한 도전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이란 국민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측면이 있겠군요.

이란 정부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아주 격하게 반발하는 모양새입니다.

이란 외무부는 "이란 최고지도자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건, 외교의 길을 영원히 폐쇄하는 것" 이라고 까지 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주변 강경파들이 '전쟁에 목말라 있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유엔 주재 이란 대사도 이번 제재가 미국의 이란 국민에 대한 적개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란 국민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제재에, 반미 감정만 더 커질 거란 경고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란 입장에서 보면 미국이랑 대립각 세워서 중동지역 긴장 수위가 높아지는 게 크게 득 될 건 없는 거 아닌가요?

[기자]

그렇게도 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한편으론 이란이 중동지역 긴장을 의도적으로 고조시키고 있는 측면도 있거든요.

미국 무인기가 자국 영공 침입했다면서 격추 시킨다든지, 미국의 위협에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계속 보내고 있잖아요?

이란이 이렇게 나오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뭐라고 했나면, "중국은 석유의 91%, 일본은 62%를 호무르즈 해협에서 얻는다.

많은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 라고 했거든요.

그러면서, "왜 우리가 이란 위협 커지는 호무르즈 해협에서 다른 나라 선박을 지켜 줘야 하냐", 앞으로는 "자국 선박은 자기가 보호해야 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지역 원유 의존도가 높은 나라들한테, 호므루즈 해협 통해서 별 문제 없이 원유 수입 하려면. '대 이란 전선'에 동참 하란 겁니다.

그런데, 이걸 이란 입장에서 보면,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피해 보기 싫으면 '제재 해제' 하도록 미국 설득에 나서라, 이런 메시지도 됩니다.

뉴욕타임스는 중동지역 긴장 시키는 이란의 행보가 "미국을 설득하도록 국제사회를 압박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란 입장에선, 핵 합의를 먼저 박차고 나간 건 미국인데, 핵 합의 새로 하겠다면서 나설 명분도 마땅치 않습니다.

자, 살얼음판 같은 중동지역 긴장이 단기간에 해소되긴 힘들어 보이는 이유인데요.

이런가운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긴급 회의를 열고, 걸프만 주변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오늘의 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