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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상가 공급 과잉 대책 '재탕'
입력 2019.06.25 (21:51) 수정 2019.06.26 (01:04) 뉴스9(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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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세종시 상가의 심각한 공실 문제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공실률이 높은 주된 이유는
인구나 도시 성장세에 비해
너무 많이 공급됐기 때문입니다.

행복청이 뒤늦게 대책을 발표했지만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참 부족해 보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닥다닥 붙은 상가들이
아파트 단지를 둘러쌓습니다.

8백여 가구 아파트에
상가는 무려 196곳.

거의 네 집 가운데 한 집꼴로
상가가 공급된 셈입니다.

대부분 비어 있습니다.

육창심/상가 소유주[인터뷰]
"주민에 비해서 상가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활성화가
좀 덜 되지 않나 이런 생각도 좀 하고요.."

660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역시, 상가 수가 160곳으로
주택 4가구당 상가 1곳꼴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대해서는
공급 면적에 대해
아무런 규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원래 한 가구에
6제곱미터 이하로 규정돼 있었지만,
2015년 규제 완화 바람을 타고
이 규정이 사라졌습니다.

그러자 민간 시행사가
마구잡이로 상가를 지어
그것도 비싼 값에 분양했고,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 몫이 됐습니다.

상가 소유주[녹취]
"노후에 월세라도 좀 받아서 생활하려고
세종시에 투자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뭐 임대가 나가지도 않고, 팔리지도 않고, 노후자금은 거기 다
묶여 있고.."

집합상가 공실률도 심각해
세종 신도시만 놓고 봤을 때
올 1분기 32%에 달해
10곳 가운데 3곳이 비어 있습니다.

행복청과 세종시, LH가
뒤늦게 대책을 내놨는데,

상업용지 신규 공급 등을 줄이고
중심상권 상업용지를
공공업무용지로 전환해
상권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것을 재탕한 것인데다
신규 공급 축소에 초점이 맞춰져
기존 공실 문제 해결과는 동떨어진 것입니다.

김진숙/[인터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공급 조절하고 수요 유인하고 하면
그게 상가 대책의 2대 축이 돼서
서로 시너지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
세종신도시에는 상가 2천3백 곳이
추가로 쏟아질 예정입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 세종 상가 공급 과잉 대책 '재탕'
    • 입력 2019-06-25 21:51:03
    • 수정2019-06-26 01:04:11
    뉴스9(대전)
[앵커멘트]
세종시 상가의 심각한 공실 문제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공실률이 높은 주된 이유는
인구나 도시 성장세에 비해
너무 많이 공급됐기 때문입니다.

행복청이 뒤늦게 대책을 발표했지만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한참 부족해 보입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닥다닥 붙은 상가들이
아파트 단지를 둘러쌓습니다.

8백여 가구 아파트에
상가는 무려 196곳.

거의 네 집 가운데 한 집꼴로
상가가 공급된 셈입니다.

대부분 비어 있습니다.

육창심/상가 소유주[인터뷰]
"주민에 비해서 상가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활성화가
좀 덜 되지 않나 이런 생각도 좀 하고요.."

660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역시, 상가 수가 160곳으로
주택 4가구당 상가 1곳꼴입니다.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 대해서는
공급 면적에 대해
아무런 규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원래 한 가구에
6제곱미터 이하로 규정돼 있었지만,
2015년 규제 완화 바람을 타고
이 규정이 사라졌습니다.

그러자 민간 시행사가
마구잡이로 상가를 지어
그것도 비싼 값에 분양했고,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 몫이 됐습니다.

상가 소유주[녹취]
"노후에 월세라도 좀 받아서 생활하려고
세종시에 투자를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뭐 임대가 나가지도 않고, 팔리지도 않고, 노후자금은 거기 다
묶여 있고.."

집합상가 공실률도 심각해
세종 신도시만 놓고 봤을 때
올 1분기 32%에 달해
10곳 가운데 3곳이 비어 있습니다.

행복청과 세종시, LH가
뒤늦게 대책을 내놨는데,

상업용지 신규 공급 등을 줄이고
중심상권 상업용지를
공공업무용지로 전환해
상권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것을 재탕한 것인데다
신규 공급 축소에 초점이 맞춰져
기존 공실 문제 해결과는 동떨어진 것입니다.

김진숙/[인터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공급 조절하고 수요 유인하고 하면
그게 상가 대책의 2대 축이 돼서
서로 시너지가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요.."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
세종신도시에는 상가 2천3백 곳이
추가로 쏟아질 예정입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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