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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아들이 상 받은 도자기는 아버지 작품
입력 2019.06.25 (21:57) 수정 2019.06.26 (01:14) 뉴스9(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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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남다른 장인정신으로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을
명인이나 명장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제도가 있는데요...

파격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이 안되다보니
잡음이 끊이지않고 있습니다.

KBS는 오늘부터
지역 공예 분야 명장 제도의 문제점을
집중 취재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합니다.

먼저, 명장의 작품이
공모전에서 아들의 작품으로 둔갑해
수상까지 했다는 의혹을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 전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광주지역 대회에서
학생부 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입니다.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으로
이 부문 최고상을 받은 수상자는
대학원생 손 모씨였습니다.

하지만, 수상작은
손 모씨의 아버지인 도예가
손동진 명장의 작품....

작품 아래쪽에는
2015년 광주시로부터 명장을 선정된
손 명장의 호, '무하'가 또렷히
새겨져 있습니다.

아들의 공모전 수상작품을
문제삼자 손 명장은
궁색한 해명을 내놓습니다.

아들이 도자기를 빚고
자신이 그림을 새겼다며
협업한 작품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손동진/도자기 명장
"작품을 하다보면 아들하고 같이 구상을 합니다. 제가 만들고 아들이 문양 같은 것도 고민해서 해요. 그래서 그게 보면 꼭 작품 낸 것이 꼭 제 작품이었을까 생각은 들어요"

아들 손씨는
오히려 자신의 작품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손동진 명장 아들
"제가 봤을 땐 아버지께서 제 작품인지 인지 못하고 본인 조각만 보고 (전시전에) 들고 가신 것 같은데…"

한 작품을 놓고
부자 간에도 엇갈린 주장을 내놓는 상황...

하지만,
손 명장은 문제의 도자기들을
자신의 작업공간에 전시해왔고,
아들이 공모전에서 입상한 이듬해에는
국립전주박물관이 주최한
초대전에 자신의 이름으로
이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심지어 이 작품은
손 명장의 이름으로 실제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호가 새겨진 작품을
전시회에 출품하고,
판매까지 해놓고도 협업작품이라는
손명장...

설령 협업 작품이어도
아들의 공모전 부정 출품 논란은
피할 수 없습니다.


문제의 공모전을 주관하는
광주공예협동조합의 현 이사장은
바로 손 명장!

공예협동조합이 부정 출품 논란에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홉니다.
  • '명장' 아들이 상 받은 도자기는 아버지 작품
    • 입력 2019-06-25 21:57:34
    • 수정2019-06-26 01:14:07
    뉴스9(광주)
[앵커멘트]
남다른 장인정신으로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을
명인이나 명장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제도가 있는데요...

파격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이 안되다보니
잡음이 끊이지않고 있습니다.

KBS는 오늘부터
지역 공예 분야 명장 제도의 문제점을
집중 취재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합니다.

먼저, 명장의 작품이
공모전에서 아들의 작품으로 둔갑해
수상까지 했다는 의혹을
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3년 전 대한민국 공예품대전
광주지역 대회에서
학생부 우수상으로 선정된 작품입니다.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으로
이 부문 최고상을 받은 수상자는
대학원생 손 모씨였습니다.

하지만, 수상작은
손 모씨의 아버지인 도예가
손동진 명장의 작품....

작품 아래쪽에는
2015년 광주시로부터 명장을 선정된
손 명장의 호, '무하'가 또렷히
새겨져 있습니다.

아들의 공모전 수상작품을
문제삼자 손 명장은
궁색한 해명을 내놓습니다.

아들이 도자기를 빚고
자신이 그림을 새겼다며
협업한 작품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손동진/도자기 명장
"작품을 하다보면 아들하고 같이 구상을 합니다. 제가 만들고 아들이 문양 같은 것도 고민해서 해요. 그래서 그게 보면 꼭 작품 낸 것이 꼭 제 작품이었을까 생각은 들어요"

아들 손씨는
오히려 자신의 작품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손동진 명장 아들
"제가 봤을 땐 아버지께서 제 작품인지 인지 못하고 본인 조각만 보고 (전시전에) 들고 가신 것 같은데…"

한 작품을 놓고
부자 간에도 엇갈린 주장을 내놓는 상황...

하지만,
손 명장은 문제의 도자기들을
자신의 작업공간에 전시해왔고,
아들이 공모전에서 입상한 이듬해에는
국립전주박물관이 주최한
초대전에 자신의 이름으로
이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심지어 이 작품은
손 명장의 이름으로 실제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호가 새겨진 작품을
전시회에 출품하고,
판매까지 해놓고도 협업작품이라는
손명장...

설령 협업 작품이어도
아들의 공모전 부정 출품 논란은
피할 수 없습니다.


문제의 공모전을 주관하는
광주공예협동조합의 현 이사장은
바로 손 명장!

공예협동조합이 부정 출품 논란에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뉴스 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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