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학생인권조례' 끝내 무산 수순

입력 2019.06.25 (22: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들이

경남학생인권조례를

사실상 자동폐기하기로 하면서

이번에도 조례 제정이

무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다시 학생인권조례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조례찬성 시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인권조례제정 촛불시민연대의

항의 집회가

경남도의회 앞에서 열렸습니다.



도의회 다수를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끝내 학생인권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조례는 다음 달 19일까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인터뷰]

송영기/학생인권조례 제정 촛불시민연대

"더불어민주당에 분명히 경고합니다. 내년에 총선이 있는데, 이 촛불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이었는지를 분명하게 행동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를 다시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례 제정이

무산된 것은 유감이지만,

지난 1년 동안

학생 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만큼

실패는 아니라고 자평했습니다.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인터뷰]

"인권이 존중되는 민주적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가장 기초적인 교육단위인 교실에서부터 인권 친화적 학교를 지향하게 될 것입니다."



대신 학생인권조례안이

추구했던 가치를 담아

교육 인권경영을 도입하고

학생 인권지원센터를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교육감이 재선 뒤

지난 1년 동안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학생인권조례안 제정이 무산되면서

각종 후속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에서

세 번째 학생인권조례 제정 시도도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조례제정 요구가 여전하고,

민주당 쪽에서도 공공연히

내년 총선 이후가 거론되면서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남학생인권조례' 끝내 무산 수순
    • 입력 2019-06-25 22:51:49
    뉴스9(진주)
[앵커멘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들이
경남학생인권조례를
사실상 자동폐기하기로 하면서
이번에도 조례 제정이
무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다시 학생인권조례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조례찬성 시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인권조례제정 촛불시민연대의
항의 집회가
경남도의회 앞에서 열렸습니다.

도의회 다수를 차지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끝내 학생인권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조례는 다음 달 19일까지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으면
자동으로 폐기됩니다.

[인터뷰]
송영기/학생인권조례 제정 촛불시민연대
"더불어민주당에 분명히 경고합니다. 내년에 총선이 있는데, 이 촛불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이었는지를 분명하게 행동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학생인권조례를 다시
추진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조례 제정이
무산된 것은 유감이지만,
지난 1년 동안
학생 인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진 만큼
실패는 아니라고 자평했습니다.

박종훈/경상남도교육감[인터뷰]
"인권이 존중되는 민주적 학교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가장 기초적인 교육단위인 교실에서부터 인권 친화적 학교를 지향하게 될 것입니다."

대신 학생인권조례안이
추구했던 가치를 담아
교육 인권경영을 도입하고
학생 인권지원센터를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박 교육감이 재선 뒤
지난 1년 동안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학생인권조례안 제정이 무산되면서
각종 후속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경남에서
세 번째 학생인권조례 제정 시도도
무산됐습니다.
그러나 조례제정 요구가 여전하고,
민주당 쪽에서도 공공연히
내년 총선 이후가 거론되면서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진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