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일 안보조약 폐기 언급’ 보도에 일본 ‘화들짝’

입력 2019.06.26 (06:44) 수정 2019.06.2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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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안보조약의 폐기를 언급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는데요.

일본 정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측근과의 사적 대화에서 미·일 안보조약의 폐기를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약이 미국에 불공평하다는 겁니다.

미·일 안보조약은 일본이 공격당할 경우 미국의 지원을 약속한 것이지만 일본이 미국을 돕는 것은 의무화하지 않아서 일방적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생각은 미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조약상 의무를 살펴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복수의 취재원을 인용해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면서 미·일 안보조약의 폐기는 일본이 중국과 북한 위협에 대응해 새로운 핵무기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즉각 나서 미·일 안보조약 폐기 가능성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보도에 있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료에게도 '미국 정부의 입장과 다르다'라는 확인을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일 동맹이 대외안전보장의 중심이고 미·일 안보조약에 기초한 안보체제는 양국 간 동맹 관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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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일 안보조약 폐기 언급’ 보도에 일본 ‘화들짝’
    • 입력 2019-06-26 06:44:39
    • 수정2019-06-26 07: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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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일 안보조약의 폐기를 언급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는데요.

일본 정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측근과의 사적 대화에서 미·일 안보조약의 폐기를 언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약이 미국에 불공평하다는 겁니다.

미·일 안보조약은 일본이 공격당할 경우 미국의 지원을 약속한 것이지만 일본이 미국을 돕는 것은 의무화하지 않아서 일방적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생각은 미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조약상 의무를 살펴보는 것일 수도 있다고 복수의 취재원을 인용해 설명했습니다.

통신은 그러면서 미·일 안보조약의 폐기는 일본이 중국과 북한 위협에 대응해 새로운 핵무기 경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즉각 나서 미·일 안보조약 폐기 가능성을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스가/일본 관방장관 : "보도에 있는 이야기는 전혀 없었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료에게도 '미국 정부의 입장과 다르다'라는 확인을 받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미·일 동맹이 대외안전보장의 중심이고 미·일 안보조약에 기초한 안보체제는 양국 간 동맹 관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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