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오늘 첫 방한…문 대통령과 회담

사우디아라비아 국정운영 전반을 총괄하는 '모하메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왕세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늘부터 내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모하메드 왕세자의 방한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우디 왕위 계승자로서는 1998년 압둘라 왕세제 이후 21년 만의 한국 방문입니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늘 오후 모하메드 왕세자와 청와대에서 회담을 하고, 양해각서 서명식에 함께 참석한 뒤 공식 오찬을 주최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재계와 정계 등 모두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사우디가 핵심 우방국이자 우리의 제1위 원유 공급국이고, 중동 국가 중 최대 경제협력 대상국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특히, 모하메드 왕세자가 주도하고 있는 경제·사회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에 전략적 협력국으로 참여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선 이번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사우디와 제반 분야에서의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건설‧인프라, 에너지 등 전통적 협력을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원전, 친환경 자동차, 중소기업 등 미래산업 협력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협의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사우디의 일관된 지지를 재확인하고, 한반도 및 중동 지역을 넘어서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