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사일정 강행”…한국당은 지연 전략

입력 2019.06.26 (17:09) 수정 2019.06.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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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상화 합의가 무산된 후 여야가 이틀째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합의안대로 가능한 의사일정을 진행하자, 자유한국당은 상임위마다 지연 전략을 동원하고 나섰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정상화 합의 무산 이틀 만에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이해찬 대표가 나서 개헌을 해서 일 안 하는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소환하게 해야 한다,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또 국회 정상화 합의문대로 의사일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음 주에 예정돼있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 등등의 합의된 일정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려고 하니까요."]

한국당은 나머지 여야 4당이 상임위 활동으로 압박해오자, 법사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상임위에서 의결해도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은 법사위에서 다시 돌려보내겠단 겁니다.

[여상규/자유한국당 의원/법사위원장 : "표결처리 된 그런 법안들은 제가 법적 근거가 허용되는 한, 관계 상임위로 다시 회부를 하겠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고교 무상교육법이 소위에서 의결되자, 한국당 의원들이 안건조정을 신청하고 나섰습니다.

국회법은 상임위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안건조정위에서 법안 숙의 기간을 갖도록 하는데 길게는 90일까지 표결할 수 없습니다.

양 당의 팽팽한 대치 속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중재에 나섰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당장 결정해야 할 현안들부터 테이블에 올려놓고 접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실마리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예결특위 구성과 정개특위, 사개특위 연장 안건만 놓고 이른바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해놓은 상태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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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의사일정 강행”…한국당은 지연 전략
    • 입력 2019-06-26 17:13:19
    • 수정2019-06-26 17: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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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상화 합의가 무산된 후 여야가 이틀째 팽팽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초 합의안대로 가능한 의사일정을 진행하자, 자유한국당은 상임위마다 지연 전략을 동원하고 나섰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정상화 합의 무산 이틀 만에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

이해찬 대표가 나서 개헌을 해서 일 안 하는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소환하게 해야 한다, 한국당을 압박했습니다.

또 국회 정상화 합의문대로 의사일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다음 주에 예정돼있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 등등의 합의된 일정들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나가려고 하니까요."]

한국당은 나머지 여야 4당이 상임위 활동으로 압박해오자, 법사위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상임위에서 의결해도 한국당이 위원장을 맡은 법사위에서 다시 돌려보내겠단 겁니다.

[여상규/자유한국당 의원/법사위원장 : "표결처리 된 그런 법안들은 제가 법적 근거가 허용되는 한, 관계 상임위로 다시 회부를 하겠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에서는 고교 무상교육법이 소위에서 의결되자, 한국당 의원들이 안건조정을 신청하고 나섰습니다.

국회법은 상임위원 3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안건조정위에서 법안 숙의 기간을 갖도록 하는데 길게는 90일까지 표결할 수 없습니다.

양 당의 팽팽한 대치 속에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다시 한 번 중재에 나섰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당장 결정해야 할 현안들부터 테이블에 올려놓고 접점을 만들어가는 것이 실마리를 찾아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예결특위 구성과 정개특위, 사개특위 연장 안건만 놓고 이른바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해놓은 상태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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