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출석 정준영·최종훈 ‘집단 성폭행’ 혐의 부인

입력 2019.06.27 (12:18) 수정 2019.06.2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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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휴대전화 단체대화방 멤버들과 함께 여성에 대한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와 최종훈 씨가 법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 심리로 열린 오늘(27일) 병합사건 공판준비기일에는 정 씨와 최 씨 측은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정 씨와 최 씨는 특수준강간과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각각 구속기소돼 따로 재판을 받았지만 정 씨 측이 사건 병합을 요청해 재판부가 받아들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3월 대구에서 열린 가수 정준영 씨의 팬사인회에 참여한 후,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여성에 대한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이에 정 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와 성관계는 했지만 피해자가 의식불명이나 항거불명의 상태가 아니었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최 씨는 다른 피고인과 다르게 아예 성관계가 없었다는 입장"이라며 "성관계가 있었다고 해도 카톡 내용 등을 보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서 성관계를 했다고 할 수 없다"고 변론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정 씨와 최 씨 모두 검은색 양복을 입고 직접 법정에 나와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들은 직업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무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바닥과 정면만을 바라봤던 정 씨와 달리, 최 씨는 재판 중간에 방청객을 보기도 하고 재판이 끝나자 방청객 쪽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준강간 등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된 카톡방 멤버 김모 씨와 불구속 기소된 허모 씨도 법정에 출석했지만, 권모 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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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정 출석 정준영·최종훈 ‘집단 성폭행’ 혐의 부인
    • 입력 2019-06-27 12:18:58
    • 수정2019-06-27 13:31:48
    사회
연예인 휴대전화 단체대화방 멤버들과 함께 여성에 대한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 씨와 최종훈 씨가 법정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9부 심리로 열린 오늘(27일) 병합사건 공판준비기일에는 정 씨와 최 씨 측은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정 씨와 최 씨는 특수준강간과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각각 구속기소돼 따로 재판을 받았지만 정 씨 측이 사건 병합을 요청해 재판부가 받아들였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6년 3월 대구에서 열린 가수 정준영 씨의 팬사인회에 참여한 후,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여성에 대한 집단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이에 정 씨 측 변호인은 "피해자와 성관계는 했지만 피해자가 의식불명이나 항거불명의 상태가 아니었다"며 공소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최 씨 측 변호인은 "최 씨는 다른 피고인과 다르게 아예 성관계가 없었다는 입장"이라며 "성관계가 있었다고 해도 카톡 내용 등을 보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서 성관계를 했다고 할 수 없다"고 변론했습니다.

오늘 재판에는 정 씨와 최 씨 모두 검은색 양복을 입고 직접 법정에 나와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들은 직업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무직'이라고 대답했습니다.

바닥과 정면만을 바라봤던 정 씨와 달리, 최 씨는 재판 중간에 방청객을 보기도 하고 재판이 끝나자 방청객 쪽을 향해 고개를 숙여 인사했습니다.

준강간 등 혐의로 먼저 구속 기소된 카톡방 멤버 김모 씨와 불구속 기소된 허모 씨도 법정에 출석했지만, 권모 씨는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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