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사퇴 후 7연승 양현종 ‘묘한 부활 타이밍’

입력 2019.06.27 (21:47) 수정 2019.06.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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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IA 에이스 양현종이 부활했습니다.

벌써 7연승입니다.

공교롭게도 김기태 감독 사퇴 이후 구위가 살아났습니다.

조금 빨리 돌아왔으면 많은 게 달라졌을 텐데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기태 감독은 사퇴는 양현종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시즌 2승을 거둔 날 가장 먼저 떠올린 인물도 김기태 감독이었습니다.

[양현종/KIA/5월 19일 경기 후 인터뷰 : "김기태 감독님께서 그동안 고생도 하셨고,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 승리를 시작으로 양현종은 완벽한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김기태 감독 사퇴 전 9경기 1승 7패로 부진했던 양현종은, 이후 7승 무패 파죽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현종/KIA : "스피드(구속)도 나쁘지 않고요. 컨트롤(제구), 무브먼트(움직임), 힘이나 이런 것도 지날수록 많이 좋아지고 있어서…."]

한때 시속 139km까지 떨어졌던 직구 구속을 끌어올리고, 변화구 완급 조절에 성공하면서 양현종은 돌아왔습니다.

3할대였던 피안타율은 크게 낮아졌고 홈런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득점권 피안타율과 잔루처리율이 향상되면서, 출루한 주자를 실점으로 연결하지 않는 위기관리능력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7연승 기간 평균자책점은 불과 1.50.

팀의 득점 지원도 넉넉해져 양현종 선발 등판 경기에서 이기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는 겁니다.

[양현종/KIA : "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아요. 제가 나갈 때마다 점수도 많이 뽑아주고 수비도 집중하면서, 계속 1승 1승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양현종의 개인 최다 연승은 10승, 돌아온 토종 에이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꺼져가던 KIA의 5강 불씨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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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태 사퇴 후 7연승 양현종 ‘묘한 부활 타이밍’
    • 입력 2019-06-27 21:49:49
    • 수정2019-06-27 21: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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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IA 에이스 양현종이 부활했습니다.

벌써 7연승입니다.

공교롭게도 김기태 감독 사퇴 이후 구위가 살아났습니다.

조금 빨리 돌아왔으면 많은 게 달라졌을 텐데요.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김기태 감독은 사퇴는 양현종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시즌 2승을 거둔 날 가장 먼저 떠올린 인물도 김기태 감독이었습니다.

[양현종/KIA/5월 19일 경기 후 인터뷰 : "김기태 감독님께서 그동안 고생도 하셨고,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 승리를 시작으로 양현종은 완벽한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김기태 감독 사퇴 전 9경기 1승 7패로 부진했던 양현종은, 이후 7승 무패 파죽의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현종/KIA : "스피드(구속)도 나쁘지 않고요. 컨트롤(제구), 무브먼트(움직임), 힘이나 이런 것도 지날수록 많이 좋아지고 있어서…."]

한때 시속 139km까지 떨어졌던 직구 구속을 끌어올리고, 변화구 완급 조절에 성공하면서 양현종은 돌아왔습니다.

3할대였던 피안타율은 크게 낮아졌고 홈런은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득점권 피안타율과 잔루처리율이 향상되면서, 출루한 주자를 실점으로 연결하지 않는 위기관리능력도 살아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7연승 기간 평균자책점은 불과 1.50.

팀의 득점 지원도 넉넉해져 양현종 선발 등판 경기에서 이기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는 겁니다.

[양현종/KIA : "운이 많이 따르는 것 같아요. 제가 나갈 때마다 점수도 많이 뽑아주고 수비도 집중하면서, 계속 1승 1승 나아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양현종의 개인 최다 연승은 10승, 돌아온 토종 에이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꺼져가던 KIA의 5강 불씨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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