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개·사개특위 8월까지 연장…국회 정상화 수순

입력 2019.06.28 (19:10) 수정 2019.06.2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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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돌과 협상, 합의와 합의 번복으로 공전을 거듭하던 국회가 오늘 일단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다루는 두 개 특위의 활동 시한이 오늘까지였는데, 이 시한 때문에 여야가 가까스로 합의를 이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를 계기로 모든 상임위에는 들어가겠다고 해 국회는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2시간 만에 국회 정상화 합의가 무산됐다가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모이는 데 나흘 걸렸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원포인트 합의지만 더 큰 합의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오늘까지가 활동 시한인 정치개혁특위, 사법개혁특위 연장 문제가 어쨌든 계기가 됐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다루는 두 특위 활동 기간을 일단 두 달 늘렸습니다.

한국당 참여 없이도 강행하겠다는 4당 태도에 한국당이 협상에 응했고, 두 특위 위원장 자리 중 하나를 한국당이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대신 모든 상임위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날치기된 패스트트랙 정국의 실마리 풀 수 있는 한 단계, 한 계단을..."]

불과 나흘 전 국회 복귀에 강경파 목소리가 거셌던 한국당으로서는 입장 선회입니다.

의원 총회에서 별 반대는 없었다는데, 국회 파행에 대한 여론 압박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발은 정의당에서 나왔습니다.

정의당 몫이던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자리를 막판에 내놓게 됐는데, 사전 협의 없는 해고 통보라고 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국회 정개특위 위원장 : "자유한국당은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를 집요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오늘 여야 3당의 합의는 자유한국당의 이런 집요한 떼쓰기가 관철된 것입니다."]

최소한의 접점만 맞춰서 국회는 84일 만에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상화 수순은 밟게 됐지만, 일정 합의도 안 됐고 추경 심사 문제도 논의해야 해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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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개·사개특위 8월까지 연장…국회 정상화 수순
    • 입력 2019-06-28 19:13:49
    • 수정2019-06-28 21: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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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돌과 협상, 합의와 합의 번복으로 공전을 거듭하던 국회가 오늘 일단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다루는 두 개 특위의 활동 시한이 오늘까지였는데, 이 시한 때문에 여야가 가까스로 합의를 이뤘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를 계기로 모든 상임위에는 들어가겠다고 해 국회는 정상화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2시간 만에 국회 정상화 합의가 무산됐다가 3당 원내대표가 다시 모이는 데 나흘 걸렸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원포인트 합의지만 더 큰 합의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오늘까지가 활동 시한인 정치개혁특위, 사법개혁특위 연장 문제가 어쨌든 계기가 됐습니다.

패스트트랙 법안을 다루는 두 특위 활동 기간을 일단 두 달 늘렸습니다.

한국당 참여 없이도 강행하겠다는 4당 태도에 한국당이 협상에 응했고, 두 특위 위원장 자리 중 하나를 한국당이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대신 모든 상임위에 복귀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날치기된 패스트트랙 정국의 실마리 풀 수 있는 한 단계, 한 계단을..."]

불과 나흘 전 국회 복귀에 강경파 목소리가 거셌던 한국당으로서는 입장 선회입니다.

의원 총회에서 별 반대는 없었다는데, 국회 파행에 대한 여론 압박이 부담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반발은 정의당에서 나왔습니다.

정의당 몫이던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자리를 막판에 내놓게 됐는데, 사전 협의 없는 해고 통보라고 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국회 정개특위 위원장 : "자유한국당은 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 교체를 집요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오늘 여야 3당의 합의는 자유한국당의 이런 집요한 떼쓰기가 관철된 것입니다."]

최소한의 접점만 맞춰서 국회는 84일 만에 여야 합의로 본회의를 열었습니다.

정상화 수순은 밟게 됐지만, 일정 합의도 안 됐고 추경 심사 문제도 논의해야 해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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