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북지원 쌀 5만 톤 비용 최대 1400억 지출 확정

입력 2019.06.29 (06:42) 수정 2019.06.2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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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북한에 국내산 쌀 5만 톤을 지원하기 위해 천 4백억 여원을 지출하기로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지원된 쌀은 북한 취약층 212만 명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국내산 쌀 5만 톤을 북한에 지원하는 데 들 것으로 추산한 금액은 총 천4백억 원 정도입니다.

쌀을 구입하고 가공, 포장하는 데 1,260억 원 정도, 또 세계식량계획이 쌀을 남한 항구에서 북한으로 옮겨 주민들에게 분배하는 과정에 140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통일부는 이 가운데 쌀 구입비용과 국내 운송비, 가공포장비 등으로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272억6천만 원을 사용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또 쌀을 이동, 운반하는 데 드는 비용 140억 원도 세계식량계획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조만간 나머지 비용 992억 원 정도를 지출하는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측에 지원될 쌀은 120개 시군에 있는 212만 명에게 제공됩니다.

임신 또는 수유 중인 여성과 영유아 149만 5천여명과, 대가족이거나 여성 세대주, 장애인 포함 가족 등 취약계층 62만 5천명이 대상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내 상주 모니터링 요원을 증원하고 평양 외에도 지역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배분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세계식량계획과 쌀 운반 방법과 선적 장소, 수송할 선박 종류 등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이런 내용이 결정된 뒤 지원 시기가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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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북지원 쌀 5만 톤 비용 최대 1400억 지출 확정
    • 입력 2019-06-29 06:45:36
    • 수정2019-06-29 07: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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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북한에 국내산 쌀 5만 톤을 지원하기 위해 천 4백억 여원을 지출하기로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지원된 쌀은 북한 취약층 212만 명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국내산 쌀 5만 톤을 북한에 지원하는 데 들 것으로 추산한 금액은 총 천4백억 원 정도입니다.

쌀을 구입하고 가공, 포장하는 데 1,260억 원 정도, 또 세계식량계획이 쌀을 남한 항구에서 북한으로 옮겨 주민들에게 분배하는 과정에 140억 원 정도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통일부는 이 가운데 쌀 구입비용과 국내 운송비, 가공포장비 등으로 남북교류협력기금에서 272억6천만 원을 사용하기로 의결했습니다.

또 쌀을 이동, 운반하는 데 드는 비용 140억 원도 세계식량계획에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조만간 나머지 비용 992억 원 정도를 지출하는 방안을 확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측에 지원될 쌀은 120개 시군에 있는 212만 명에게 제공됩니다.

임신 또는 수유 중인 여성과 영유아 149만 5천여명과, 대가족이거나 여성 세대주, 장애인 포함 가족 등 취약계층 62만 5천명이 대상입니다.

세계식량계획은 북한 내 상주 모니터링 요원을 증원하고 평양 외에도 지역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배분 전 과정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통일부는 전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세계식량계획과 쌀 운반 방법과 선적 장소, 수송할 선박 종류 등을 계속 협의하고 있다"며 이런 내용이 결정된 뒤 지원 시기가 구체적으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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