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노후 상수도관’…식수 제한 열흘 더 걸려
입력 2019.06.29 (21:27)
수정 2019.06.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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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에 이어 서울 문래동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오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조사했더니 역시 낡은 상수도관이 문제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 열흘 이상 식수 제한 조치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토색 수돗물로 불편을 겪은 지 열흘째.
조사를 마친 서울시는 46년 전 매설된 상수도관이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속적인 관리에도 세월에 따른 노후화를 막기엔 역부족이란 겁니다.
[신용철/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 "정수를 해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데, 그 안에서도 물리적 화학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작은 입자가 생겨 가지고 46년간 쌓인 것들이, 유속이 빨라지면 떠내려가는..."]
최근 3일 간 수질은 기준치 이내로 유지되고 있지만, 재발이 언제든 우려되는 여건입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노후 수도관을 막고, 주변 관로를 연결해 물길을 아예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작업에 대략 9일 정도가 걸립니다.
수질 검사 기간 등을 감안해, 천 여 가구에 내려진 식수 제한 조치가 앞으로 열흘 이상 유지됩니다.
[이창학/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10일 플러스 알파 (며칠) 정도로 음용 제한을 유지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공사) 과정에서 혼탁한 물 문제가 다시 부분적으로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수질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서울시의 발표에도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집안에서는 여전히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며 추가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서울시 문래동 : "이렇게 (물에 섞여) 나오는 물질들을 보면서 과연 이걸 내가 앞으로 아이들에게 줄 수 있을까. 이 물질들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게 우리 눈에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주시길 바라요."]
서울시는 붉은 물 성분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이어가는 한편, 노후 수도관에 대한 교체 공사를 최대한 서두르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인천에 이어 서울 문래동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오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조사했더니 역시 낡은 상수도관이 문제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 열흘 이상 식수 제한 조치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토색 수돗물로 불편을 겪은 지 열흘째.
조사를 마친 서울시는 46년 전 매설된 상수도관이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속적인 관리에도 세월에 따른 노후화를 막기엔 역부족이란 겁니다.
[신용철/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 "정수를 해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데, 그 안에서도 물리적 화학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작은 입자가 생겨 가지고 46년간 쌓인 것들이, 유속이 빨라지면 떠내려가는..."]
최근 3일 간 수질은 기준치 이내로 유지되고 있지만, 재발이 언제든 우려되는 여건입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노후 수도관을 막고, 주변 관로를 연결해 물길을 아예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작업에 대략 9일 정도가 걸립니다.
수질 검사 기간 등을 감안해, 천 여 가구에 내려진 식수 제한 조치가 앞으로 열흘 이상 유지됩니다.
[이창학/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10일 플러스 알파 (며칠) 정도로 음용 제한을 유지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공사) 과정에서 혼탁한 물 문제가 다시 부분적으로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수질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서울시의 발표에도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집안에서는 여전히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며 추가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서울시 문래동 : "이렇게 (물에 섞여) 나오는 물질들을 보면서 과연 이걸 내가 앞으로 아이들에게 줄 수 있을까. 이 물질들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게 우리 눈에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주시길 바라요."]
서울시는 붉은 물 성분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이어가는 한편, 노후 수도관에 대한 교체 공사를 최대한 서두르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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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은 ‘노후 상수도관’…식수 제한 열흘 더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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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29 21:29:25
- 수정2019-06-30 09:55:42
[앵커]
인천에 이어 서울 문래동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오고 있는데요,
왜 그런지 조사했더니 역시 낡은 상수도관이 문제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 열흘 이상 식수 제한 조치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엄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토색 수돗물로 불편을 겪은 지 열흘째.
조사를 마친 서울시는 46년 전 매설된 상수도관이 원인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속적인 관리에도 세월에 따른 노후화를 막기엔 역부족이란 겁니다.
[신용철/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 : "정수를 해서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데, 그 안에서도 물리적 화학 반응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작은 입자가 생겨 가지고 46년간 쌓인 것들이, 유속이 빨라지면 떠내려가는..."]
최근 3일 간 수질은 기준치 이내로 유지되고 있지만, 재발이 언제든 우려되는 여건입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노후 수도관을 막고, 주변 관로를 연결해 물길을 아예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 작업에 대략 9일 정도가 걸립니다.
수질 검사 기간 등을 감안해, 천 여 가구에 내려진 식수 제한 조치가 앞으로 열흘 이상 유지됩니다.
[이창학/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10일 플러스 알파 (며칠) 정도로 음용 제한을 유지를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공사) 과정에서 혼탁한 물 문제가 다시 부분적으로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수질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서울시의 발표에도 주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집안에서는 여전히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며 추가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서울시 문래동 : "이렇게 (물에 섞여) 나오는 물질들을 보면서 과연 이걸 내가 앞으로 아이들에게 줄 수 있을까. 이 물질들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이게 우리 눈에 보이는 이유에 대해서 알려주시길 바라요."]
서울시는 붉은 물 성분에 대한 정밀 검사를 이어가는 한편, 노후 수도관에 대한 교체 공사를 최대한 서두르겠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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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진아 기자 az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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