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국의 협상 카운터파트는 北 외무성”

입력 2019.07.01 (04:53) 수정 2019.07.01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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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앞으로 북미 간 실무협상의 북측 카운터파트는 외무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인 지난 4월 초 통일전선부장직에서 교체된 뒤 대미 협상의 무게중심이 외무성으로 옮겨간 양상이 나타난 가운데 협상 상대가 외무성이라는 걸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후 오산 공군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실무협상을 이끌 것이라면서 "우리의 카운터파트는 북한 외무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협상 돌입 시점과 관련해, "아마도 2∼3주내, 즉 7월 중순 정도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며 협상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이 그동안 자신의 협상팀 배제를 요구해온 것에 대해 "내가 아는 한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나에게 책임을 맡겼다"며 협상 총책이라는 지위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김 위원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각각 대표를 지정해 포괄적인 협상과 합의를 하겠다는 점에 대해 합의했다"며 폼페이오 장관 주도로 2∼3주 내 실무팀을 구성해 실무협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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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01 04:53:33
    • 수정2019-07-01 05:07:31
    국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앞으로 북미 간 실무협상의 북측 카운터파트는 외무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인 지난 4월 초 통일전선부장직에서 교체된 뒤 대미 협상의 무게중심이 외무성으로 옮겨간 양상이 나타난 가운데 협상 상대가 외무성이라는 걸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어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동 후 오산 공군 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측에서는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실무협상을 이끌 것이라면서 "우리의 카운터파트는 북한 외무성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협상 돌입 시점과 관련해, "아마도 2∼3주내, 즉 7월 중순 정도가 될 것으로 추측된다"며 협상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북한이 그동안 자신의 협상팀 배제를 요구해온 것에 대해 "내가 아는 한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나에게 책임을 맡겼다"며 협상 총책이라는 지위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판문점 남측 자유의 집에서 김 위원장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각각 대표를 지정해 포괄적인 협상과 합의를 하겠다는 점에 대해 합의했다"며 폼페이오 장관 주도로 2∼3주 내 실무팀을 구성해 실무협상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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