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케미’…“깜짝 놀라”·“체면 세워줬다”
입력 2019.07.01 (07:14)
수정 2019.07.0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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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제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신속하게 화답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이렇게 파격에 가까운 극적 만남이 가능했던 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사람 사이의 궁합, 이른바 '케미스트리'가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122일 만에 마주 앉은 북미 정상.
먼저 말을 시작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만남이 사전에 조율된 것이 아니라며,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미리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이런 말들도 하던데 사실 난 어제 아침에 대통령께서 그런 의향을 표시하시는 걸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고."]
갑작스러운 회담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이유로는, 둘 사이의 관계를 들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각하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그런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아마 하루만에 이런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관계가 앞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란 표현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화답했습니다.
역사적 순간, 특별한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김 위원장에게 회동 성사의 공을 돌렸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SNS로 회동을 제안했는데, 만일 김 위원장이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언론에서 저를 굉장히 민망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김 위원장이 우리 둘 다 체면을 살릴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합니다."]
두 사람의 훌륭한 관계가 좋은 일들을 만들어갈 것이란 김 위원장의 말에도 화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만들어왔습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 남북한과 세계가 매우 위험하고 안좋은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만들어온 관계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 줬다고 생각합니다."]
의전과 경호 등 외교 관례로는 사실상 불가능했던 만남, 이를 가능하게 한 두 정상의 케미스트리는 4분 남짓한 모두 발언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제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신속하게 화답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이렇게 파격에 가까운 극적 만남이 가능했던 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사람 사이의 궁합, 이른바 '케미스트리'가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122일 만에 마주 앉은 북미 정상.
먼저 말을 시작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만남이 사전에 조율된 것이 아니라며,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미리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이런 말들도 하던데 사실 난 어제 아침에 대통령께서 그런 의향을 표시하시는 걸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고."]
갑작스러운 회담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이유로는, 둘 사이의 관계를 들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각하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그런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아마 하루만에 이런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관계가 앞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란 표현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화답했습니다.
역사적 순간, 특별한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김 위원장에게 회동 성사의 공을 돌렸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SNS로 회동을 제안했는데, 만일 김 위원장이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언론에서 저를 굉장히 민망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김 위원장이 우리 둘 다 체면을 살릴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합니다."]
두 사람의 훌륭한 관계가 좋은 일들을 만들어갈 것이란 김 위원장의 말에도 화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만들어왔습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 남북한과 세계가 매우 위험하고 안좋은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만들어온 관계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 줬다고 생각합니다."]
의전과 경호 등 외교 관례로는 사실상 불가능했던 만남, 이를 가능하게 한 두 정상의 케미스트리는 4분 남짓한 모두 발언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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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트럼프 ‘케미’…“깜짝 놀라”·“체면 세워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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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1 07: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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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제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신속하게 화답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이렇게 파격에 가까운 극적 만남이 가능했던 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사람 사이의 궁합, 이른바 '케미스트리'가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122일 만에 마주 앉은 북미 정상.
먼저 말을 시작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만남이 사전에 조율된 것이 아니라며,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미리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이런 말들도 하던데 사실 난 어제 아침에 대통령께서 그런 의향을 표시하시는 걸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고."]
갑작스러운 회담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이유로는, 둘 사이의 관계를 들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각하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그런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아마 하루만에 이런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관계가 앞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란 표현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화답했습니다.
역사적 순간, 특별한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김 위원장에게 회동 성사의 공을 돌렸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SNS로 회동을 제안했는데, 만일 김 위원장이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언론에서 저를 굉장히 민망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김 위원장이 우리 둘 다 체면을 살릴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합니다."]
두 사람의 훌륭한 관계가 좋은 일들을 만들어갈 것이란 김 위원장의 말에도 화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만들어왔습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 남북한과 세계가 매우 위험하고 안좋은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만들어온 관계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 줬다고 생각합니다."]
의전과 경호 등 외교 관례로는 사실상 불가능했던 만남, 이를 가능하게 한 두 정상의 케미스트리는 4분 남짓한 모두 발언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이번 회동은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제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신속하게 화답하면서 성사됐습니다.
이렇게 파격에 가까운 극적 만남이 가능했던 건,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두 사람 사이의 궁합, 이른바 '케미스트리'가 한 몫을 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122일 만에 마주 앉은 북미 정상.
먼저 말을 시작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만남이 사전에 조율된 것이 아니라며, 깜짝 놀랐다고 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미리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이런 말들도 하던데 사실 난 어제 아침에 대통령께서 그런 의향을 표시하시는 걸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고."]
갑작스러운 회담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이유로는, 둘 사이의 관계를 들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각하와 나 사이에 존재하는 그런 훌륭한 관계가 아니라면 아마 하루만에 이런 상봉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둘의 관계가 앞으로 난관을 극복하는 신비로운 힘이 될 것이란 표현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화답했습니다.
역사적 순간, 특별한 순간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김 위원장에게 회동 성사의 공을 돌렸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제가 SNS로 회동을 제안했는데, 만일 김 위원장이 이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언론에서 저를 굉장히 민망하게 만들었을 겁니다. 김 위원장이 우리 둘 다 체면을 살릴 수 있게 해준 것에 감사합니다."]
두 사람의 훌륭한 관계가 좋은 일들을 만들어갈 것이란 김 위원장의 말에도 화답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만들어왔습니다. (제가 취임하기 전) 남북한과 세계가 매우 위험하고 안좋은 상황이었는데, 우리가 만들어온 관계가 많은 사람들에게 큰 의미를 가져다 줬다고 생각합니다."]
의전과 경호 등 외교 관례로는 사실상 불가능했던 만남, 이를 가능하게 한 두 정상의 케미스트리는 4분 남짓한 모두 발언에서도 유감없이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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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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