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환영” vs “제재 해제가 우선”…도심 곳곳 집회

입력 2019.07.01 (07:35) 수정 2019.07.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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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틀째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깜짝 만남을 가진 어제도 도심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이 출국할 때까지 경찰력을 총동원해 비상 상황에 대비했는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파이팅!"]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재향군인회 회원들입니다.

한미 동맹을 통해 안보를 강화하자며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진호/재향군인회장/어제 :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대통령과의 비핵화를 위한 오늘 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를... 우리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환영합니다!"]

같은 시각 5백 미터쯤 떨어진 곳에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종전 선언하라! 종전 선언하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 백여 명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선 미국의 대북 제재 해제가 우선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미정/평화통일연구소 연구원/어제 : "제재 완화를 하고 또 종전 선언을 하면서 싱가포르 공동 성명 이행을 직접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회를 마친 뒤엔 북측의 안전 보장 제공과 한반도 비핵화 등을 요구하며 '삼보일배' 행진을 했습니다.

경찰이 광화문광장 쪽 도로 진출을 막으면서 참가자들과 갈등을 빚었지만,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이틀 동안 최고 수준의 경비 태세를 위해 서울 지역에 내려졌던 '갑호비상령'은 판문점 회동이 모두 끝난 이후 해제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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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환영” vs “제재 해제가 우선”…도심 곳곳 집회
    • 입력 2019-07-01 07:48:00
    • 수정2019-07-01 07: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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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이틀째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깜짝 만남을 가진 어제도 도심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이 출국할 때까지 경찰력을 총동원해 비상 상황에 대비했는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파이팅!"]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는 재향군인회 회원들입니다.

한미 동맹을 통해 안보를 강화하자며 피켓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진호/재향군인회장/어제 :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대통령과의 비핵화를 위한 오늘 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를... 우리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환영합니다!"]

같은 시각 5백 미터쯤 떨어진 곳에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종전 선언하라! 종전 선언하라!"]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 백여 명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를 위해선 미국의 대북 제재 해제가 우선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미정/평화통일연구소 연구원/어제 : "제재 완화를 하고 또 종전 선언을 하면서 싱가포르 공동 성명 이행을 직접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집회를 마친 뒤엔 북측의 안전 보장 제공과 한반도 비핵화 등을 요구하며 '삼보일배' 행진을 했습니다.

경찰이 광화문광장 쪽 도로 진출을 막으면서 참가자들과 갈등을 빚었지만, 물리적 충돌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이틀 동안 최고 수준의 경비 태세를 위해 서울 지역에 내려졌던 '갑호비상령'은 판문점 회동이 모두 끝난 이후 해제됐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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